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웹툰' 독립 IT 공룡…몸집 줄이고 글로벌서 날개

기사입력 : 2016년05월18일 10:42

최종수정 : 2016년05월18일 10:42

네이버ㆍ카카오, 웹툰 서비스 조직 CIC로 전환…해외 시장 공략 '속도'

[뉴스핌=최유리 기자] 국내 양대 인터넷기업이 웹툰 서비스 조직을 독립시키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웹툰 조직을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전환해 의사결정권을 부여한 것. 변화무쌍한 해외 시장으로 무대를 넓히기 위해선 민첩한 조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18일 인터넷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는 3분기 중 다음웹툰 서비스를 자회사 포도트리의 CIC로 전환할 계획이다. 카카오가 특정 서비스를 CIC 형태로 독립시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립기업의 사명은 '다음웹툰 컴퍼니'다. 카카오의 콘텐츠 사업을 이끌고 있는 포도트리에 속하지만 웹툰 사업에 대한 의사결정권은 다음웹툰 컴퍼니가 갖는다.

카카오는 다음웹툰 서비스 초기부터 함께한 박정서 카카오 다음웹툰 총괄에게 CIC의 대표를 맡겼다. 웹툰 서비스의 운영이나 지적재산권(IP) 투자 등은 CIC에 전적으로 맡기고, 포도트리가 운영하는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와 협업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다음웹툰 컴퍼니는 경영권이나 의사결정권을 갖고 독립적으로 굴러가는 소규모 사업체라고 할 수 있다"며 "카카오보다는 다음웹툰 컴퍼니로 움직이는 것이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카카오 웹툰 BI=각 사>

카카오에 앞서 네이버는 웹툰 조직에 CIC 제도를 도입했다. 지난해 2월 웹툰·웹소설 셀을 CIC로 전환시키면서다. 현재 김준구 네이버웹툰&웹소설CIC 대표가 서비스, 예산 등 경영 전반을 독립적으로 이끌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웹툰 사업에 독립성을 더한 것은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스마트폰 확산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대표적인 '스낵컬처(스낵처럼 가볍게 즐기는 콘텐츠)' 상품인 웹툰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외 디지털 만화 시장은 성장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디지털 만화 시장 규모는 지난해 15억달러(약1조7700억원)에서 올해 17억4000만달러(약 2조532억원)로 16% 가량 성장이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웹툰이 발달한 국내와 달리 해외 시장에선 막 개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에서 성공적인 콘텐츠로 자리 잡으면서 해외서도 속속 뛰어들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지기 전에 승기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CIC로 무게가 가벼워진 웹툰 조직은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해외 이용자를 늘리기 위해 서비스를 개선하는 한편 현지 창작자, 플랫폼사들과 손을 잡고 있다.

네이버는 라인웹툰을 통해 영어, 중국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등으로 총 500여편의 작품(지난 3월 기준)을 서비스 중이다. 현지 작가들이 연재 중인 작품 수는 영어 58개, 중국어 및 대만어 54개, 태국어 26개, 인도네시아 18개에 이른다.

카카오도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대표 포털 사이트인 텐센트의 '큐큐닷컴', 중국 최초의 만화 사이트인 'U17(요유치)' 등 4곳의 현지 플랫폼과 제휴해 40여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북미에서는 웹툰 포털인 '타파스틱'을 통해 웹툰을 서비스 중이다. 만화 시장이 큰 일본에서는 자체 플랫폼을 내놓고 국내 작품과 현지 작품을 함께 실을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한국 웹툰들이 현지에서 인기를 얻다보니 현지 플랫폼사들이 적극적으로 작품을 확보하려고 한다"면서 "웹툰의 인기나 인지도를 기반으로 영화 등 2차 영상 제작물에 대한 판권 계약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