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축사…"과학기술·창의성 기반해야"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누구도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불안정한 세계경제의 흐름 속에서 확실한 사실은 혁신이야말로 필수적인 생존전략이라는 것"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7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회식에 참석, 축사를 마치고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사진=뉴시스> |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7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 참석, 축사를 통해 "지금까지의 방법과 패러다임으로는 세계가 직면한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기 어려우며, 과학기술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한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역시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해 이러한 대변화에 적극 대응해가고 있다"며 "한국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을 것이다. 끊임없는 혁신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지금 노동·공공·금융·교육 등 4대 개혁과 함께, 지속적인 규제개혁을 추진하고 있고, 그동안의 압축성장 시대에 맞는 추격형 R&D 전략을 선도형 R&D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혁신도 추구하고 있다"며 "바이오산업, 탄소자원화, 인공지능 같은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해 집중 육성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는 R&D는 물론, 인력양성, 산업생태계 구축, 규제개혁, 세제혜택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국가전략 프로젝트'를 추진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한국의 창조경제가 저성장의 한계를 극복한 성공적인 혁신 패러다임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아낌없는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린다"며 "혁신 4.0을 주제로 한 아시안 리더십컨퍼런스가 불확실하고 어두운 세계경제의 흐름을 끊고, 지구촌이 함께 행복해지는 혜안을 제시하는 자리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도발과 고립의 길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와의 교류·협력을 통해 정상적인 발전의 길을 갈 수 있도록 각국의 지도자와 석학 여러분께서도 지혜와 경륜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새로운 길을 찾아 가는 것은 늘 외롭고 힘든 일이지만 지금 그 길을 가는데 주저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어두울 수 밖에 없다"면서 "대한민국과 함께 아시아인이 하나가 되고 나아가 전 세계가 인류의 번영을 위해 혁신의 길을 같이 걸으며 그 결실이 전 세계에 나눠지도록 만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국빈방한 중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마수메 에브테카르 이란 부통령,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전 일본 관방장관 등과 각국 석학들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