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선더랜드전 앞둔 첼시 히딩크(사진) "마인드컨트롤도 챔피언의 자격" vs 포체티노 "첼시, 프로답지 못했다". <사진= 첼시 공식 sns> |
[EPL] 선더랜드전 앞둔 첼시 히딩크 "마인드컨트롤도 챔피언의 자격" vs 포체티노 "첼시, 프로답지 못했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지난 첼시 전에서 코스타의 눈을 찌른 뎀벨레가 6경기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 위기에 처하자, 평소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던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징계가 지나치다면서 흥분했고 첼시 선수들을 맹비난했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서 "(토트넘 선수들을 자극한) 파브레가스와 첼시 선수들은 전혀 프로답지 못했다. 나는 할 말이 없어서 매주 기자회견마다 다소곳이 앉아 있겠나. 인기 같은 건 필요없다. 나에겐 프로답게 행동하는 게 중요할 뿐이다. 뎀벨레에 대한 징계는 3경기 출장 정지면 충분했다. FA에 항의할 것이다"며 지난 라운드 상대인 첼시를 향해 포문을 열었다.
이에 히딩크 감독은 "당시 토트넘은 챔피언에 근접했고 경기도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완전히 무너졌다. 마인드컨트롤도 챔피언의 자격인데 그날 경기에서 토트넘 선수들은 마인드컨트롤에 완전히 실패했다. 챔피언이 될 만한 자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토트넘의 젊은 선수들에게 충분히 교훈이 되었을 것이라 본다. 챔피언을 바라보고 있다면 챔피언 답게 플레이하고 사건에 연루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징계가 과하다는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의 주장에 대해 "에릭 다이어 같은 경우는 그렇게 파울을 하고도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았다. 첼시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제일 신사적이란 소리가 아니다. 나라면 내 선수들의 행동이나 태클에 대해 객관적인 입장에 서 보겠다"며 포체티노 감독의 볼멘소리 역시 옳지 않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 경기에서 토트넘 선수들은 9명이 경고를 받았고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들을 말리기 위해 경기장까지 뛰어들어야 했으며 히딩크 감독은 선수들에게 떠밀려 넘어졌다. 말 그대로 혈투를 치른 두 팀은 선수 관리 실패에 따른 책임을 물어 벌금을 내게 됐고 뎀벨레는 올 시즌은 물론 다음 시즌까지 이어지는 6경기 출장정지라는 중징계 위기에 처했다.
한편 첼시는 선던랜드를 상대로 7일 밤 11시(한국시간) 2015~2016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