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이스라엘의 진짜 속내는? 핵억지 넘어 이란 체제 전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이스라엘이 지난 13일 전격적으로 단행한 이란 공습은 이란의 핵 야욕을 꺾는다는 당면 목표를 넘어 장기적으로 이란의 체제를 전복시킨다는 더 큰 야심을 담고 있다고 14일 로이터가 짚었다.

로이터는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 규모와 이스라엘이 고른 표적, 그리고 이스라엘 정치인들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이스라엘의 이러한 속내를 엿볼 수 있다고 했다.

이스라엘의 공습은 이란의 핵시설과 군사시설, 미사일 공장뿐만 아니라 이란 군 지휘계통의 주요 인물과 핵 분야의 과학자들을 타깃으로 삼았다.

로이터가 전한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공격은 이란 국내는 물론이고 역내 동맹들 사이에서 이란에 대한 (중동내 반군 세력과 시아파를 이끄는 맹주로서) 믿음을 약화시키고 이란의 리더십을 불안정하게 만든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정부 고위관리를 지냈고 지금은 '워싱턴 근동 정책 연구소(Washington Institute for Near East Policy)'에 몸 담고 있는 마이클 싱은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 이유 중 하나는 이란의 체제 전환을 보고 싶다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이란 국민들이 봉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할 것"이라며 "초기 공격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적었던 것도 그러한 광의 목적을 웅변한다"고 했다.

공습을 감행한 직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연설에서 이란 국민에 '봉기하라'고 직접 호소한 점도 이를 방증한다.

네타냐후는 "우리의 목표는 핵 미사일 위협을 제거하는 것"이라면서 "우리의 목표가 달성되면 여러분도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길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의 바람은 "이란 정권은 이보다 더 약했던 적이 없다. 바로 지금이 떨쳐 일어나 여러분의 목소리를 낼 기회"라는 대목에서 한층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로이터는 "이스라엘이 왜 그토록 많은 이란 군(軍) 장성들을 노렸는가 하는 점도 이란 체제 붕괴에 대한 이스라엘의 바람을 보여준다"며 "이는 잠재적으로 이란의 안보 체계를 혼란과 대혼돈에 빠뜨릴 수 있다"고 했다.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모사드에서 수석 분석가로 일하다 지금은 이스라엘 국가안보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시마 샤인은 지난 13일 이스라엘이 공격 타깃으로 삼은 인물들(군 수뇌부와 핵 과학자들)에 대해 "그들은 매우 중요한 인사들로 관련 지식이 풍부하고 오랜 세월 그 일에 종사했다"며 "그들은 이란 체제의 안정, 특히 안보 측면의 안정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그는 "당연히 이스라엘은 이란의 체제 변화(체제 전복)를 보고 싶어할 것"이라며 "이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다.

물론 이란의 체제 전복이 중동에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보장은 없으며 예상치 못한 위험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자리한다.

미국 정보기관에서 일하다가 지금은 대서양협의회(Atlantic Council)에 소속된 조나단 파니코프는 "여러 해 동안 이스라엘의 많은 사람들은 이란의 체제 전환이 새롭고 더 나은 날(day)을 가져올 것이라 말하고, 지금의 신정(神政, theocracy) 체제 보다 더 나쁜 것은 없다고 주장했지만 역사는 우리에게 상황이 언제든 더 나빠질 수 있음을 알려준다"고 경계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미사일 교전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이란 군(軍)당국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계속하는 것은 물론 며칠 내 해당 지역내 미군 기지 등을 공격 목표물로 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아울러 미국과 영국 프랑스를 향해서도 이란의 대(對)이스라엘 공격을 방해할 경우 역내 그들 나라의 기지와 선박도 공격 목표가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의 군사력이 약해져 있고 이란의 우호세력인 가자지구의 하마스와 레바논 일대의 헤즈볼라 역시 최근 궤멸에 가까운 타격을 입어 이란으로서는 마땅한 방책이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 군 당국도 14일 "테헤란으로 가는 항공로가 사실상 열렸다(이란의 방공망이 사실상 와해됐다)"며 이란이 계속 맞서 싸우면 테헤란은 불바다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외신들에서는 궁지에 몰린 이란이 체제 존립을 보장받기 위해 핵무기 개발에 더 전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가 하면, 위기 관리를 위해 이란과 미국 사이를 중재할 수 있는 국가들을 접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상공에서 포착된 이란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사진=로이터 뉴스핌]

osy7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