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밍족 증가에 인기↑…로드샵 뿐 아니라 백화점 입점
[뉴스핌=함지현 기자] 바버샵의 유행이 심상치 않다. 최근 자신을 꾸미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 그루밍족이 증가함에 따라 바버샵의 인기도 함께 올라가고 있다.
이발소라는 뜻의 바버샵은 단순한 이발을 넘어 스타일 상담과 남성용제품 판매, 영국 정통 습식면도 등의 서비스까지 더하며 진화하고 있다.
노태석 마제스티 대표 <사진=마제스티> |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버샵은 로드샵을 넘어 백화점과 호텔에까지 진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위치한 마제스티는 영화 ‘킹스맨’의 세트를 옮겨 놓은 듯한 실내 인테리어로 관심을 끌고 있다.
바버존, 스파존, 쉐이빙용품존, 레스트존으로 구성됐으며, 남성 커트, 새치커버, 염색, 퍼머 등 다양한 스타일링은 물론 헤드스파, 스킨케어까지 받을 수 있다. 이곳에는 30여 가지가 넘는 쉐이빙 용품을 숍인숍 형태로 운영해 면도기, 볼, 브러쉬 등 다양한 쉐이빙 용품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에도 바버샵 콘셉트의 클럽모나코 매장이 입점해 있다. 클럽모나코 맨즈샵은 남성복 매장과 바버샵 헤아가 결합된 형태다.
클럽모나코 맨즈샵에서는 클래식 스타일부터 모던한 스타일까지 다양한 스타일링은 물론 영국식 정통 습식면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다양한 헤어용품을 함께 판매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남성들만을 위한 스타일링 코치도 해 준다.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인 포시즌스 호텔에도 바버샵 헤아가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단순히 이발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영국식 면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고객들의 얼굴과 체형을 고려한 맞춤형 헤어스타일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싱글 몰트 위스키나 호텔에서 제공되는 칵테일 등 다양한 음료를 마실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노태석 마제스티 대표는 “고객들은 바버샵이 편안하면서도 쉽게 다가갈수 있고 남성들이 원하는 그루밍 서비스를 좀 더 전문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해주기를 원하는 것 같다”며 “바버샵의 문화가 너무 보이는 것에만 치중하고 한때 유행으로만 받아들여 지지않고 대중적으로 많은 남성 고객들이 원하는 니즈를 잘 소화해 진정한 남성들만은 문화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최근 들어 고객층도 다양하고 광범위해 지고 있다”며 “새로운 남자들만의 문화를 경험해 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언제든 부담 없이 경험해 보시는 걸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