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환경단체가 이마트에 옥시 제품 판매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환경운동연합과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은 4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역 이마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사과 입장을 낸 것과 달리 이마트는 아직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규탄했다.
롯데마트와 소셜커머스인 위메프가 옥시 물품 판매를 중단했으며 약국들도 자발적으로 불매에 나서는 상황에서 이마트만 판매 중단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서다.
4일 환경운동연합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들이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이마트 앞에서 옥시 불매 운동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이들은 “이마트는 가습기살균제를 단순히 유통만 한 것이 아니라 직접 제품을 제조해 판매하기도 했다”며 “정부가 확인한 530명의 피해자 중 39명에게 피해를 발생시켰고 그 중 10명이 사망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옥시를 향해서도 “한국에서의 영업활동을 중단하라”며 “죗값을 받고 합당한 배상을 한 이후 복귀 여부를 물어야 할 것”이라고 한국 철수를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용산역 이마트 외에도 경북 포항 홈플러스, 대구 홈플러스 대구칠성점, 충남 당진시청 브리핑실, 충남 천안 아라리오광장 등에서 옥시 제품 판매를 중단하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했다.
옥시 제품 불매운동을 벌이는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불매운동을 알리고 소비자 동참을 호소하는 인터넷 카페와 페이스북 페이지 등을 개설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