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선물시장, 연간 2000만달러 이득 추정"
[뉴스핌= 이홍규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 결과가 사전에 유출된 정황이 있다는 분석 보고서를 내놨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렇게 유출된 정보를 통해 수천만달러의 이득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ECB <사진=블룸버그통신> |
지난 2일(현지시각) ECB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하고 2008년과 2014년 사이 발표된 21개의 주요 지표에 앞서 11차례의 이례적인 가격 움직임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 이 가운데 7건은 공식 통계가 발표되기 이전 '상당한' 가격 움직임이 있었고, 발표 전 30분 동안은 결과와 연관된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보고서의 저자들은 설명했다.
ECB의 이번 보고서는 "단순 계산에 근거한 결과, 2008년 이후 S&P E-mini 선물 시장에서 관련 거래를 통해 발생한 이득이 연간 2000만달러로 추정된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보고서는 미국 컨퍼런스보드(CB)의 소비자신뢰지수와 기존 주택판매, 국내총생산(GDP) 잠정치, 산업생산, ISM 제조업지수, 비제조업지수, 잠정주택판매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의 저자들은 이번 보고서가 ECB의 공식 견해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