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부진으로 인도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통신> |
2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거래소의 센섹스지수(S&P BSE SENSEX)는 전 거래일보다 169.65포인트(0.66%) 내린 2만5436.97에 마감했다.
내셔널거래소의 니프티 지수(S&P CNX NIFTY)는 43.90포인트(0.56%) 하락한 7805.9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인도 증시는 부진한 경제 지표로 압박을 받았다. 닛케이-마르키트가 발표한 4월 인도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5로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진한 기업 실적도 투자 심리를 가라앉혔다. 인터글로브 에비에이션은 최근 분기 실적이 1년 전 수준에 그쳤다는 발표로 4.51% 하락했고 지난 주말 76%의 순익 감소를 발표한 ICICI은행 역시 4%대의 약세를 이어갔다.
엔화가 급락하면서 일본 증시가 급락하자 인도 증시 투자자들도 조심스러운 거래를 이어갔다. 이날 엔화 가치는 2014년 10월 이후 달러 대비 최고치로 급등하면서 닛케이225지수를 3% 넘게 끌어내렸다.
티르말 방 증권의 메흐라분 이라니 개인고객 그룹장은 "일본은행(BOJ) 때문에 엔-캐리 트레이드가 반전하고 있다"며 "약 75%의 인도 증시 상승은 해외 요소 때문이고 글로벌 불확실성이 생긴다면 인도 증시도 하락할 가능성이 생기지만 인도는 하락장에서 매수할 만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ICICI은행이 4.08% 급락했고 제약사 닥터레디와 통신사 바티아르텔은 각각 2.66%, 1.64% 내리며 시장에 부담을 줬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