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Anda

속보

더보기

해외부동산 투자 '진화하다'

기사입력 : 2016년05월03일 10:40

최종수정 : 2016년05월03일 10:40

2010년 이후 투자 급증...기관투자자 주도 '투자형태' 다변화

[편집자] 이 기사는 05월 02일 오후 3시1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백현지 기자]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 접어들며 대체투자, 그 중에서도 해외부동산투자가 각광받고 있다. 주요 기관투자자들은 지난 2010년부터 해외 유망지역의 부동산투자를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투자지역과 물건이 다양해지는 추세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해외부동산펀드 설정 규모(28일 기준)는 지난 2012년 말 기준 4조5300억원이었지만 지난해 말에는 13조520억원으로 늘었으며 최근 15조3500억원까지 성장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기관투자자들이 전체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대체투자, 그 중에서도 해외부동산에 눈을 돌리면서다. 해외부동산펀드는 리츠 등 일부를 제외한 99%가 사모형태로 수익자는 대부분 주요 공제회, 생명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다.

◆ 안정성 높은 대출형+코어(CORE) 선호

해외부동산투자는 리스크 정도에 따라 크게 세 개로 분류된다. 안정성은 높지만 다소 낮은 수익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코어(CORE) 혹은 코어플러스와 밸류에드(Value Add), 오퍼튜니스틱(opportunistic)이 있다.

<사진=gettyimagesBank>  


현재까지 가장 많은 투자가 이루어진 형태는 코어로 '높은 신용등급의 임차인과 장기 임대차계약을 맺은 건물'이 여기에 해당한다. 안정성을 중시하는 생보사 등이 선호한다. 연 수익률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5~6% 수준이다.

최근 한국투자증권과 하나자산운용이 손잡고 매입한 폴란드 남서부 브로츠와프 소재 925억원 규모 '아마존 물류센터' 역시 코어 형태다. 아마존이 15년간 장기 임차해서 사용 중으로 안정적 임대수익이 기대되며 운용기간은 5년, 내부수익률(IRR)은 8%로 예상된다.

밸류가 있는 건물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즉 단순투자에서 한 단계 벗어난 케이스다. 리모델링 등을 거쳐 가치를 높이는 전략이다.

오퍼튜니스틱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투자로 개발작업에 직접 참여하며 건별로 상황이 다르지만 기대수익률은 20%가 넘는다. 아직 기관투자자들이 많이 선호하는 형태는 아니다.

투자형태도 원금보전을 중시하는만큼 대출형이 지분투자형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한 자산운용사 해외부동산투자 매니저는 "기존의 국내기관들이 선호한 해외부동산펀드에 대해 "신용등급 A등급의 임차인이 10년 이상 마스터리스로 들어선 건물은 안정적인 자금흐름이 예상되는 채권형에 가까운 상품"이라며 "대출형 뿐 아니라 메자닌 론 형식도 있다"고 말했다.

주식과 채권의 중간형태인 '메자닌' 론은 후순위대출, 상환우선주, 보통주 등 사업 종류와 위험도에 따라 다양한 구조로 바꿀 수 있다. 그는 이어 "안정성향의 생보사는 코어형태를 선호하지만 일부 공제회 등에서는 밸류에드 이상으로 눈길을 돌리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 세컨티어급 도시로 투자 확대

미국 뉴욕, 영국 런던 등 해외 유망 게이트웨이시티는 이미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투자자의 쏠림현상으로 수요가 공급을 넘어섰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또, 대체투자가 처음이 아닌 기관 입장에서는 해외부동산 포트폴리오를 짤 때 중복 지역은 피하려는 성향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키움증권, 주요 공제회 등에서 투자를 받아 인수한 'KPMG 플라자'도 미국 주요 거점에서 벗어난 텍사스주 댈러스에 위치했다는 점에서 최근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폴란드, 벨기에 등 투자지역도 다변화되고 있다.

이 경우 현지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다. 한 자산운용사 대체투자 관계자는 "글로벌 부동산컨설팅 회사인 세빌스, CBRE, 쿠시먼&웨이크필드, 컬리어스인터내셔널 등 다수의 부동산회사가 이미 한국사무소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보다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며 "이미 해외 주요도시 부동산 가격이 너무 올랐다"고 설명했다.

건별로 다르지만 해외부동산 투자 규모는 최소 500억원에서 2000억원 수준으로 2000억원이 넘어설 경우 대형물건으로 분류된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제회 관계자는 "최근 1000억원 이상 프라임급 빌딩 이외 선택지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한번 투자로 인연이 된 부동산컨설팅사에서 새로운 딜을 추천하는 경우도 많다"고 귀띔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의대 증원 항고심 결정 초읽기…정부 의료개혁 분수령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법원이 16일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16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구회근 부장판사, 배상원·최다은 고법판사)는 전공의와 교수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춰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결론을 16일 또는 17일 내릴 전망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법원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 인용 여부에 따라 2025학년 2000명 의대 증원 정책 추진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5.13 yooksa@newspim.com 이번 항고심의 쟁점은 '원고 적격성'이다. 1심은 의대 증원 처분의 직접적 상대방은 의대를 보유한 각 '대학의 장'이며 항고심을 제기한 의대생은 정부 정책에 다툴 자격이 없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다. 각하는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반면 2심은 '원고 적격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1심과 판단을 달리했다. 법원은 정부에 5월 중순까지 대학별 모집인원을 최종 승인하지 말라며 정부가 결정한 2025학년도 증원 규모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법원의 요청에 따라 의대 증원 결정에 대한 근거 자료 47개와 2개 참고 자료를 냈다. 의대 증원을 논의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보정심) 회의록,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록을 제출했다. 반면 의료현안협의체와 의대정원배정위원회는 보정심과 의사인력전문위원회와 달리 '법정 협의체'가 아니라 회의록 기록 의무가 없다. 정부는 회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와 관련 보도자료를 함께 제출했다. 법원은 정부의 자료를 근거로 2025학년도 2000명 증원 규모에 대한 객관성과 절차적 정당성 여부 등을 검토한다. 정부의 바람대로 법원이 각하 혹은 기각(원고의 소에 의한 청구나 상소인의 상소에 의한 불복신청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배척하는 판결) 결정을 내리면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객관성을 인정받아 예정대로 추진된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다면 2025학년도 2000명 증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법원 재항고, 본안소송 등 추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재항고 소요 기간을 감안하면 대학별 입시요강이 확정 공시되는 이달 말까지 결론이 나오긴 힘들기 때문이다. 입시 일정 또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법원의 결론에 따른 의료계의 복귀 여부도 주목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15일 법원이 의대 정원 증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진료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인용 결정)이 않기를 희망하고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용 결정이 나면 즉시 항고해 대법원판결을 신속히 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05-16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