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친문 진영 경선 불출마로 일보 후퇴, 표심에는 큰 영향
[뉴스핌=이윤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0대 국회 첫 원내대표 경선을 2일 앞두고 후보 마감 및 선거운동 시작 등으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고 있다.
새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4선의 이상민, 강창일 의원과 3선의 우상호, 노웅래, 민병두, 우원식 의원 등 총 6명으로, 이들은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사진=뉴시스> |
애초 이번 경선에는 8명 이상의 인사가 출마를 검토하며 후보자 난립이 예상됐으나 일부 후보자들이 등록 마지막 날 뜻을 접으며 최종 6명으로 결정됐다.
친문계에서 유일하게 출마를 검토한 홍영표 의원은 문재인 전 대표의 만류로 마음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자신의 SNS에 "원내대표에 나서야겠다는 고민도, 원내대표에 나서지 않기로 한 결심도 같은 이유다. 정권교체, 그것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결국 이번 경선은 친노·친문 진영에서 후보가 한 사람도 나오지 않으며 비주류 내 경쟁으로 진행되게 됐다.
후보 간의 단일화 역시도 관심을 끌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범친노로 분류되는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의 우상호 의원과 김근태계의 우원식 의원의 후보단일화가 기대됐다.
이에 대해 우상호 의원은 2일 오전 PBC 라디오에 출연해 "방법을 찾기 위해서 대화를 해 왔지만 시기가 촉박해서 어떤 마땅한 수단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후보단일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남은 건 의원들의 표심이다. 이 중 20대 국회에서 더민주 전체 당선자 123명 중 57명을 차지하는 초선의 선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은 이들은 후보자 면면을 보고 최종 마음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친노·친문계의 선택에도 관심이 쏠린다. 여전히 당내에서 최대 계파를 구성하고 있는 이들의 표가 몰린다면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