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를 떼고 달아난 성범죄자가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사흘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사진=ytn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전자발찌를 떼고 달아난 성범죄자가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사흘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30일 전주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지인인 여성을 집에 감금·협박한 후 전자발찌를 떼고 달아났던 A씨가 도주 3일 만에 자수했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께 공중전화를 통해 자수 의사 밝혔다.
A씨는 도주를 한 27일 오후 전북 전주시에서 원룸에 사는 여성 B씨를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위협을 당한 B씨는 A씨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망갔고, 당황한 A씨는 전자발찌를 끊고 지갑 등을 원룸에 두고 달아났다.
경찰은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성범죄자 A씨를 붙잡기 위해 사건 발생 이틀 후 그를 공개수배했다.
달아난 A씨는 반소매 티셔츠 한 벌을 입고 전주시 완산구 일대 건물 옥상, 창고를 전전하며 추위와 배고픔에 시달려 자수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안정을 되찾으면 특수감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