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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미국 대학가서 챗GPT 확산…교육시장 선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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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구글과 교육용 AI 가격 경쟁 본격화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대학 캠퍼스를 누가 선점하느냐를 둘러싼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에서 오픈AI가 한 발 앞서 나가는 모습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픈AI는 미국 내 약 35개 공립대에 학생·교직원용 챗GPT 라이선스 70만 개 이상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공립대가 학생 전원에게 AI 계정을 기본 제공하는 그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과거 대학이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 구글 앱스를 캠퍼스 표준으로 깔았던 흐름과 상당 부분 겹친다.

애리조나주립대(ASU)는 9월 모든 학생과 교직원이 챗GPT를 쓸 수 있도록 라이선스를 도입했으며, 캘리포니아주립대(CSU) 시스템 역시 약 50만 명의 학생·교직원이 AI에 접근할 수 있도록 챗GPT를 선택했다.

대학 측은 여러 도구를 비교한 끝에 "학생에게 가장 익숙하고,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점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초기에는 표절·부정행위 우려 속에 캠퍼스 내 AI 사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던 분위기가 강했지만, 지금은 "AI를 못 쓰는 인력이 오히려 뒤처진다"는 인식이 우세해지는 양상이다.

오픈AI의 '챗GPT' 로고. [사진=뉴스핌DB]

◆ "워드·엑셀처럼 챗GPT"…미래 직장인의 기본 툴 될까

미국 대형 공립대를 중심으로 챗GPT 라이선스가 대량 도입되면서, 챗GPT가 워드·파워포인트처럼 차세대 직장인의 기본 업무 도구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미국 대학들은 공식 라이선스를 통해 사용 규칙을 정하고, 글쓰기·연구·데이터 분석은 물론, 수업 준비·튜터링까지 AI 활용을 커리큘럼 안으로 끌어들이는 모습이다.

교육 현장에서 챗GPT가 사실상 '기본 제공 도구'로 깔리기 시작했다는 점은, 향후 글로벌 노동시장에서 "AI 활용 역량"이 워드·엑셀 숙련도처럼 기본 스펙으로 여겨질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로 읽힌다.

◆ 교육용 가격 경쟁…오픈AI·MS·구글 3파전

오픈AI의 캠퍼스 확산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인 중 하나는 공격적인 교육용 가격 정책이다.

보도에 따르면 대학들은 챗GPT 라이선스를 대량 구매할 경우 사용자 1인당 월 몇 달러 수준에 공급받고 있다. 기업용 챗GPT가 월 최대 60달러, 소규모 교육 사용자가 월 20달러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교육용 대량 할인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셈이다.

대조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을 월 30달러에 제시해 일부 학교에서 "너무 비싸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조지아대, 워싱턴대 등 코파일럿을 도입한 대학들은 사용자 1인당 월 30달러 안팎을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SU 시스템이 챗GPT 도입을 결정할 때도 코파일럿이 기능은 뛰어나지만 가격 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점이 작용했다는 전언이다.

구글도 교육 시장 방어를 위해 칼을 빼 들었다. 대학생에게 1년간 제미나이 AI 프리미엄을 무료로 제공하고, 기본 AI 도구는 완전 무료로 푸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국 최대 공립 학군 중 하나인 마이애미-데이드 교육구는 약 10만 명의 학생에게 제미나이를 배포했고, 교사용 프리미엄 라이선스 400개를 별도로 구매했다.

결국 오픈AI·MS·구글 3사가 "누가 더 싸고, 더 일찍, 더 깊게 대학에 들어가느냐"를 놓고 교육용 가격 전쟁에 돌입한 셈이다.

이 과정에서 특정 AI 플랫폼이 캠퍼스 표준으로 굳어지면, 해당 도구에 익숙한 학생들이 졸업 후 기업·공공 부문으로 유입되면서 장기적인 잠금 효과(lock-in)를 낳을 수 있다.

 

미국 대학 캠퍼스에서 벌어지는 이 조용한 AI 표준 전쟁은, 머지않아 한국 교육 시장과 노동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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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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