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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에 탈(脫)서울…서울인구 1000만 시대 막 내렸다

기사입력 : 2016년04월26일 20:51

최종수정 : 2016년04월26일 20:51

경기도 9264명, 세종시 3155명 순유입

[뉴스핌=이지현 기자] 서울시 인구가 10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최근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서울 외곽으로 주거지를 옮긴 사람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국내 인구이동'에 따르면 재외국민을 제외한 서울시의 3월 인구는 999만9116명으로 집계됐다. 3월 총 전입 인구는 14만880명, 총 전출 인구는 14만9700명으로 총 8820명이 서울을 빠져나갔다.

서울시의 인구는 올림픽이 열렸던 지난 1988년 1014만7107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이후 1992년 1093만5230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완만하게 감소해왔다.

서울시의 인구가 줄어드는 것은 전세난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상승하는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하고 서울시 인구가 주변의 경기도권으로 이탈했다는 것. 실제 경기도는 전체 17개 시·도 중 순유입 인구가 9264명으로 가장 많았다.

공공기관 이전으로 세종시에 유입된 인구도 3155명에 달해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순유입 규모를 보였다.

반면 부산과 대전은 각각 1298명, 1146명의 인구가 순유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전체인구 이동자 수는 63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 감소했다. 총 이동자 가운데 시도 내 이동자가 64.8%, 시도 간 이동자는 35.2%였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의미하는 인구이동률은 1.34%로 전년보다 0.17%포인트 감소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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