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몬순(우기)에 예년 수준의 비가 내릴 것이라는 기대로 인도 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 자동차 등 대형주 강세와 양호한 아시아 증시도 인도 증시 분위기를 지지했다.
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통신> |
12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거래소의 센섹스지수(S&P BSE SENSEX)는 전 거래일보다 123.43포인트(0.49%) 오른 2만5145.59에 마감했다.
내셔널거래소의 니프티 지수(S&P CNX NIFTY)는 137.55포인트(0.49%) 상승한 7708.9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인도 증시는 몬순에 예년 수준의 강우량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투자자들은 적당한 강우량으로 농업이 수혜를 입으면서 지역 경제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인도의 성장률이 이번 회계연도 7.7%에서 다음 회계연도 7.9%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장 마감 후 발표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보다 4.8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평균 전망치 5%를 밑도는 것이다. 같은 달 산업생산은 예상치(1.0%)보다 높은 2.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비오비 캐피탈 마켓의 푸르베시 셸라트카르 선임 부대표는 블룸버그에 "양호한 몬순은 농업에 우호적이고 농업 종사자들에 소비할 자금을 준다"며 "이것은 결국 지역 경제와 연관된 기업 실적에 좋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가스업체 가일이 4.25% 올랐으며 자동차업체 마루티와 히어로모토코프는 각각 2.82%, 2.47% 상승했다. 반면 석탄업체 콜인디아와 철강업체 타타스틸은 각각 2.28%, 2.11%의 낙폭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