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면세점 22개 운영중…연말까지 40개로 확대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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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우수연 기자] 마스크팩 제조업체 리더스코스메틱(前 산성앨엔에스)이 중국 면세점 5개 매장 입점을 완료했다.
리더스코스메틱은 지난 6일 기업설명회(IR)를 통해 "현재 해외 22개 면세점에 입점했고, 가장 최근 오픈은 5곳의 중국 면세점이었다"며 "조만간 15개 내외 지점에 추가로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월 1일 뉴질랜드에도 1개점을 오픈, 베트남 면세점에도 5월 입점을 앞두고 있으며 올해말까지 누적 40여개의 해외면세점 입점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리더스코스메틱은 국내 면세점 24곳에 입점을 완료했으며 해외 면세점은 총 22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말부터 2월까지 순차적으로 중국 면세점 5개점을 오픈했으며, 마카오(4개), 홍콩(9개), 일본(2개), 싱가폴(1개), 뉴질랜드(1개) 등을 운영중이다.
회사는 그동안 주로 소형벤더인 따이공(보따리상)을 이용해 매출을 늘려왔으나 이제는 영업이익률을 다소 낮추더라도 대형벤더 위주의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면세점을 비롯해 드럭스토어, 온라인상점 등 유통 채널도 다양화할 방침이다.
실제 작년 3분기에는 중국 정부의 따이공에 대한 불법 무역거래 집중 단속 규제로 인해 회사의 코스메틱 부문 매출액이 급감했다. 작년 1~2분기까지만해도 해당부문 매출액은 300억원 중반대를 유지해왔으나 3분기에 93억원으로 떨어진 것.
지난 상반기 코스메틱 부문에서 중국인 벤더(따이공 등)를 통한 매출은 1분기 51.1%, 2분기 54.2%로 절반을 넘는 수준이었다. 나머지 면세점(국내외 포함)과 기타 채널이 각각 20% 내외를 차지했다.
하지만 따이공 규제로 실적이 주춤했던 3분기를 기점으로 면세점과 기타 채널의 비중이 늘기 시작했다. 지난 3분기중 매출에서 면세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39%, 4분기에는 34.1%로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소형벤더(따이공) 위주로 영업에 의지하다보니 제고관리 등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며 "이제는 대형벤더로 위주로 옮겨가고, 판매 채널을 다양화하면서 영업구조를 개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리더스코스메틱의 중국 오프라인 매장은 왓슨스 매장이 2200개, 마트나 편의점 등이 2300개 수준이다. 회사 측은 올해 안에 2000여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추가 입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더스코스메틱은 골판지 제조업과 화장품 사업을 병행하는 업체로 지난 200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특히 해당 업체에서 제조한 마스크팩이 중국인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최근 2년사이 급속도로 성장했다.
작년 매출액 1727억8000만원, 영업이익은 344억3500만원 수준이며 매출에서 매스크팩이 차지하는 비중이 58.5%에 달한다. 최근에는 화장품 사업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골판지 사업부문을 비상장 자회사로 물적분할했다. 사명도 산성앨엔에스에서 리더스코스메틱으로 변경했다.
주가는 따이공 규제 이슈가 반영된 작년 2분기 이후부터 점차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서는 작년 4분기 실적 회복을 확인한 이후 차츰 반등을 시도하는 중이다. 최근 한달간 해당 회사의 주가는 25.8% 올랐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