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알래스카 항공이 버진아메리카를 26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알래스카 항공 여객기<사진=블룸버그> |
4일(현지시간) 알래스카는 버진아메리카 주식 한 주당 57달러를 지불하고 이 회사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브래드 틸든 알래스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수년간 인수를 고민해 왔다"면서 "우리는 이것을 잘 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버진아메리카는 지난달 22일 기준 13억7000만 달러의 시장 가치를 지닌 항공사다. 알래스카는 이번 인수가 델타항공과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 콘티넨털, 사우스웨스트항공 등과의 경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알래스카항공의 매출은 연 70억 달러 이상으로 27%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알래스카는 지난해 순이익이 8억42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7% 증가했다고 밝혔다. 버진아메리카는 같은 기간 2억10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거뒀다.
알래스카는 버진아메리카를 인수하면서 뉴욕 존 에프 케네디 국제공항과 라과디아 공항, 워싱턴의 로널드 레이건 내셔널 공항 등 동부 주요 공항에 대한 접근성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18분 현재 알래스카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62% 떨어진 78.22달러를 기록 중이며 버진 아메리카의 주가는 41.23% 급등한 54.94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