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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합 의혹에 출렁인 미국 항공주…"그래도 사라"

기사입력 : 2015년07월03일 10:16

최종수정 : 2015년07월03일 10:16

낮은 밸류에이션·탄탄한 성장세 지속 예상

[뉴스핌=배효진 기자] 미국 주요 항공사들의 주가가 담합 의혹에 일제히 출렁였지만, 현지 시장 전문가들은 이에 동요할 필요 없이 매수에 나설 것을 권하고 있어 주목된다.

2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법무부의 반독점 조사로 투심이 위축됐지만 낮은 밸류에이션과 잠재적 성장세 등 향후 항공주의 오름세가 뒷받침되기 충분하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4대 항공사인 델타항공(종목코드:DAL)·아메리칸에어라인(AAL)·유나이티드-콘티넨탈(UAL)·사우스웨스트항공(LUV)이 미 국내선의 80%를 점유한 부분에서 담합의 증거가 분명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최근 유가 하락으로 원가가 34억달러 가량 절감됐지만 평균 항공운임이 192.39달러로 66센트 떨어지는 데 그쳤다는 점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4대 항공사의 주가는 일제히 1%~3% 가량 급락하며 불안한 모습을 연출했다.

◆ 반독점 여파 없을 듯…장기적 상승 전망 긍정적

그러나 전문가들은 당국의 조사가 주가의 전반적 상승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긴 어렵다는 데 입을 모은다. 

하반기 들어 승객단위매출(PRASM) 하락이 예상되지만 업계의 낮은 밸류에이션과 탄탄한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의견이다. 예상보다 하향 조정된 미국 경제성장세에 업계가 수용력 강화 계획을 줄이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설 것이란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4대 항공사 연초대비 주가추이. <출처=구글파이낸스>
WSJ는 "법무부 조사가 투심을 위축시킬 수 있지만 업계 성장 잠재력을 부정하긴 어렵다"며 "4대 항공사의 예상순익과 밸류에이션이 낮은 수준에 있어 장기적인 상승세가 예상 된다"고 진단했다.

4대 항공사는 현재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예상순익 대비 4.2배에 거래되고 있다. 밸류에이션은 미국 증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절반 수준이다. 

코웬앤컴퍼니의 헬렌 베커 선임 연구애널리스트는 "항공사들이 담합을 통해 국내선 운영에 제한을 뒀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는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예상치가 3~4%에서 1.5~2.0%로 낮춰지고 PRASM이 하반기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조치”라고 분석했다. 

베커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항공사들이 수용력 강화 수준을 GDP와 비슷하거나 낮게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 한다"며 "항공사들은 올 4분기까지 수용력 강화 계획을 줄여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전문매체 잭스는 "당국의 조사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4대 항공사의 재무상태가 탄탄하다는 점에서 전반적인 상승흐름에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다른 매체 더스트리트닷컴도 "지난 2년간 주당순이익과 자기자본수익률, 이익 마진 증가세가 긍정적이다"며 아메리칸 항공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로 제시했다. 다만 부채비율이 6.85로 업계 평균 대비 높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투자연구소 볼프리서치와 투자은행 JP모간은 델타항공에 각각 '시장수익률 상회'와 '매수'를 제시했다.

볼프리서치는 델타항공 목표가로 2일 종가인 40달러보다 55% 가량 높은 62달러를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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