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 발표...총수출 중 중소중견 비중도 전월比 4.9% ↑
[뉴스핌=박예슬 기자] 지난 2월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140억 달러(한화 약 16조580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선박‧화장품 등이 호조를 보인 반면 의약품 등은 부진했다.
중소기업청은 4일 관세청의 통관실적 확정치 자료를 기초로 2016년 2월 중소‧중견기업 수출실적을 분석하고 이같이 밝혔다.
중기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액은 139억9400만달러(한화 약 16조511억원)를 기록했다. 이 중 중소기업은 69억5700만달러(한화 약 7조9797억원), 중견기업은 70억3700만달러(한화 약 8조714억원)로 전월 대비 각각 2.7%p, 1.4%p 늘었다.
반면 연초부터 2월까지의 누계 수출액은 총 278억9000만달러(한화 약 31조98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다.
지난 2월 총수출 중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비중도 38.4%로 전년 동기 대비 4.9%p 늘었다. 누계 수출액 중 중소‧중견 비중도 38.2%로 전년 동기 대비 3.8%p 증가했다.
지난 1~2월 두 달간 중소‧중견 수출기업수는 5만1840개로 전년 동기 대비 1174개 늘었다. 중소수출기업은 1294개 증가한 반면 중견수출기업은 120개 줄었다.
품목별로는 선박, 화장품 등은 선전한 반면 의약품 등은 감소했다. 지난 2월 중소중견 선박 수출은 중형조선소가 리비아, 그리스로 대규모 수출한 데 힘입어 8억5000만달러(한화 약 9750억원)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28.6% 늘어났다.
화장품도 1억6000만달러(한화 약 1835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3.1% 늘어났다. 중국(42.8%), 홍콩(26.7%), 미국(33.6%), ASEAN(53.5%) 등 한류 확산지역으로의 수출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의약품은 1억2000만달러(한화 약 137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7%가 줄었다. 지난해 높은 수출증가를 견인했던 헝가리, 터키로의 수출이 줄어든 탓이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