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터백-키움운용, 이달 중 은행 통해 판매 예정
[뉴스핌=이에라 기자] 이르면 이달 중순 국내에선 처음으로 로봇이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공모펀드가 나온다. 그동안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는 투자자문 형태로 운용됐다.
로보어드바이저란 로보(Robo)와 자문 전문가를 의미하는 어드바이저(Advisor)의 합성어로 고객 정보를 취합해 로봇이 투자자들에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쿼터백투자자문은 4일 키움투자자산운용과 투자자문 계약을 맺고 국내 최초 로보어드바이저 자문형 공모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르면 이달 중순경 주요 은행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쿼터백투자자문> |
이번에 나오는 로보어드바이저펀드는 공모펀드 시장에 나와있는 퀀트펀드와 다르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퀀트펀드가 국내 종목에 치우친 자산배분을 했다면, 로보어드바이저는 전세계 상장된 국내상장지수(ETF)를 활용한다. 국내 주식 뿐 아니라 해외주식, 원자재, 통화 등 대체투자(AI)도 활용할 수 있다.
쿼터백투자자문 관계자는 "단순히 종목만 골라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하락장에서 리스크를 피할 수 없다"며 "자산간의 상관관계가 낮은 구성종목을 포트폴리오로 구성해 최대한 분산투자를 추구한다"고 말했다.
쿼터백투자자문은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투자자문사이다. 쿼터백은 자체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다수의 일임상품과 KB국민은행을 통한 자문형 신탁상품 ‘쿼터백 R-1’, 현대증권 자문형랩 ‘쿼터백 베타’ 등을 차례로 출시했다. '인공지능 알파고'로 인해 관심이 높아져 지난달에 운용 규모가 100억원을 돌파했다.
양신형 쿼터백투자자문 대표는 “회사 설립 초기부터 국내 자산관리 서비스의 대중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왔다”며 “키움투자자산운용과 출시한 로보어드바이저 공모펀드를 통해 더 많은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체계적인 자산관리 서비스가 제공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