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송의준 기자] 지난 2월 전체 산업생산이 광공업과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늘면서 전월에 비해 0.8% 증가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6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 산업생산은 1월보다 0.8% 상승했다.
최정수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광공업이 3.3% 늘며 2009년 9월 3.7% 이후 6년 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며 “갤럭시와 아이폰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광공업생산은 전자부품(-1.9%), 전기장비(-2.4%) 등에서 감소했지만, 반도체(19.6%), 금속가공(12.5%)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3.3% 증가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전자부품(-12.2%), 기계장비(-8.4%) 등에서 감소했으나 반도체(33.7%), 화학제품(6.3%) 등이 늘어 2.4% 상승했다. 제조업재고는 전월 대비 2.1%, 전년 동월에 비해선 3.9%가 늘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보다 1.2%포인트 상승한 73.5%를 기록했다.
<자료=통계청> |
서비스업생산은 부동산·임대(-6.0%), 도소매(-1.1%) 등에서 감소했지만, 협회·수리·개인(6.8%), 운수(2.5%) 등이 늘어 전월보다 0.3%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전문·과학·기술(-4.4%), 숙박·음식점(-0.7%) 등에서 감소했지만, 금융·보험(7.6%), 보건·사회복지(5.2%) 등이 늘어 2.6%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3.6%) 판매는 증가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4%), 의복 등 준내구재(-2.1%)가 줄어 1.8%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승용차 등 내구재(5.8%),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2.1%), 오락·취미·경기용품 등 준내구재(2.1%) 판매가 늘어 3.1%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8.3%) 등 기계류(-3.4%) 및 기타운송장비(-37.6%) 등 운송장비(-15.0%)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에 비해 6.8% 떨어졌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7.6%)에서 증가했고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2.8%)에서 투자가 줄면서 7.5% 감소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모두 전월 대비 0.1%포인트씩 하락했다.
최정수 과장은 “소매판매 감소세가 계속된 것은 크게 의미를 둘 만한 것이 아니다”라며 “1, 2월을 같이 봐야 하는데, 올해는 설날이 2월 초에 있어 2월 수요가 1월로 많이 앞당겨졌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