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6월 브렉시트 두려워도 파운드 팔지 말아라"

기사입력 : 2016년03월31일 04:33

최종수정 : 2016년03월31일 06:28

유로화 매도, 스위스프랑 매수 추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6월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앞두고 전문가들은 영국 파운드화를 매도하는 전략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오히려 브렉시트 위험을 덜 반영한 유로화를 팔거나 안전통화인 스위스프랑을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추천한다.

영국 파운드화 <출처=블룸버그통신>

30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브렉시트 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유로화를 파는 전략을 추천했다.

BofA는 브렉시트 우려의 가장 큰 영향을 받는 파운드화가 올해 들어 달러화 대비 2.2% 절하됐지만 유로화는 4% 절상됐다는 점을 이 같은 전략의 근거로 들었다.

브렉시트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가 실시되는 오는 6월 23일까지 거래되는 파운드-달러 옵션 중 3개월물의 내재변동성은 2010년 중반 이후 최고치인 14.75%를 기록 중이다. 이 수치가 높으면 파운드/달러 환율의 변동성을 헤지하는데 드는 비용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BofA의 아타나시오스 밤바키디스 주요 10개국(G10) 통화 전략가는 "브렉시트와 관련된 불확실성과 위험은 영국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고 유로존에도 영향을 준다"며 "유로화는 브렉시트와 관련된 잠재된 경제적 혼란을 저평가하고 있으며 이것을 헤지하기 위해 유로-달러를 매도하는 것은 파운드-달러를 매도하는 것보다 더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BofA는 올해 말까지 유로화가 미 달러와 등가(parity)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27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 오른 1.1323달러를 기록 중이며 파운드/달러 환율은 0.07% 하락한 1.4370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또 다른 투자은행(IB) HSBC는 브렉시트 위험 헤지 수단으로 스위스프랑 매수를 추천했다. 전통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스위스프랑은 영국이 EU 탈퇴를 결정하면 강세를 보일 것이지만, EU에 남겠다고 해도 큰 폭으로 약해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HSBC의 데이비드 블룸 전략가는 "우리가 예상하는 대로 브렉시트가 거부된다면 스위스프랑 가치는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영국이 EU를 떠나기로 하면 파운드와 유로화는 하락하는 반면 스위스프랑은 엄청난 안전자산 수요를 즐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 전략가는 파운드화 매도가 브렉시트 헤지를 위한 적절한 수단이 아니라고 경고했다. 영국이 EU에 남기로 하면 파운드화가 큰 폭의 강세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