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英 파운드 ‘바닥 꺼졌다’ 헤지 비용 UP

기사입력 : 2016년02월25일 05:07

최종수정 : 2016년02월25일 05:07

풋옵션 거래 활발, 변동성 급등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른바 브렉시트의 파장에 대한 우려로 영국 파운드화가 7년래 최저치로 밀린 가운데 헤지 비용이 급상승했다.

6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국민 투표를 앞두고 파운드화 약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관측이 깔린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4일(현지시각) 파운드/달러 환율이 2009년 3월 이후 처음으로 1.40달러를 하회, 1.39달러 선으로 밀린 가운데 관련 포트폴리오의 손실을 헤지하기 위한 옵션 프리미엄이 크게 치솟았다.

영국 파운드화 <출처=블룸버그통신>

파운드화의 추가 하락을 예측한 투자자들이 잠재적인 손실 헤지에 나서면서 환율 내재변동성이 13.9로 뛰었다.

업계에 따르면 투자은행(IB) 업계의 외환 애널리스트는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파운드화가 현 수준에서 최대 20% 추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 경계감이 고조되면서 파운드화의 변동성 역시 동반 상승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향후 6개월 사이 파운드화의 변동성이 약 8%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파운드/달러 환율이 1.28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파운드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대형 기관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추가 헤지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얘기다.

파운드화의 변동성은 지난해 11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도널드 투스크 EU 상임의장에게 EU 탈퇴와 관련한 서신을 보낸 이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지만 최근 들어 걷잡을 수 없이 치솟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파운드화의 6개월물 콜옵션과 풋옵션의 가격 차이는 미국 금융위기가 본격화됐던 2008년 11월 수준으로 상승했다.

유로화 역시 파장에서 자유롭지 못한 실정이다.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 환율의 변동성은 이날 0.57 상승한 11.66을 나타냈다.

6월 국민투표에서 영국의 EU 탈퇴가 불발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는 상황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이 경우 파운드화의 하락이 추가로 이어질 여지가 높기 때문에 6개월 이상 헤지를 설정하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얘기다.

리처드 코치노스 씨티그룹 외환 전략가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 사이에 파운드화 풋옵션 거래가 크게 늘어나면서 변동성 상승을 부추기는 상황”이라며 “브렉시트에 따른 손실 리스크에 대한 대비를 대폭 강화하는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자산운용사는 물론이고 해외 중앙은행과 국부펀드 등 대형 장기 투자자들이 지난 2012~2015년 사이 영국 파운드화 표시 자산을 활발하게 매입했고, 헤지 수요가 급증한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