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최근 배럴당 40달러선을 되찾은 국제유가가 다시 30달러대 초반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투자은행(IB) 바클레이스가 경고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바클레이스의 케빈 노리시 애널리스트가 28일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원유와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이 최근 상승했지만, 이는 펀더멘탈에 기초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일시에 자금을 회수할 경우 다시 급락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소개했다.
원자재 가격은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14%, 11% 하락했지만 올 들어서는 상승했다. 바클레이스는 원자재 부문에 흘러들어간 투자 자금이 최근 2개월간 2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2011년 후 5년래 최대 규모다.
다만 노리시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그동안 원자재에 끌린 이유는 높은 수익률 때문이며, 펀더멘털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2분기에도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구리 가격이 지난 주 톤당 4945달러를 기록했으나 다시 톤당 4000달러 초반대로, 유가는 30달러 초반대로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구리 가격이 올 2분기에는 평균 톤당 4520달러를 기록한 뒤, 3분기 중에는 4300달러, 4분기에는 4180달러로 계속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브렌트유는 올 2분기에 평균 배럴당 36달러에 그친 뒤, 3분기 40달러 그리고 4분기에 가서야 43달러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1년간 브렌트유 가격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