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배럴당 42달러, 길게봐도 47달러가 꼭지"
[뉴스핌=이고은 기자] 월가에서 인기있는 가트먼 투자레터의 저자 데니스 가트먼이 최근 국제유가 랠리에 베팅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아직 원유 약세장 흐름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투자전략이 조금 더 온건해져야한다는 것이다.
<사진=블룸버그> |
가트먼은 지난 28일 CNBC방송의 선물투자 관련 코너인 '퓨처스 나우'에 출연, 국제유가가 아직 베어마켓(하락장) 구간에 있으며, 한동안 배럴당 42달러대를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트먼은 "현재 저유가로 인해 원유 생산이 억제된 상태"라면서, 원유 공급 과잉이 해소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그는 미국 전역에 걸쳐 300-400개의 유전이 공급을 제한하고 있다고 추산하면서, 이 제한이 풀리고 생산이 본격화되면 유가 하락이 재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 때 가격 하락에 대한 헤지 움직임 역시 드러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트먼은 배럴당 42달러가 미국 원유의 단기 고점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장기로 보더라도 배럴당 47달러가 유가가 올라갈 수 있는 한계라고 주장했다.
그는 유가가 배럴당 47달러를 기록하면 은행들이 공격적인 헤징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이 가격이 공급자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레벨이면서 소비자에게도 합리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