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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체제’ 르노삼성차, 탈꼴찌 ‘자신’

기사입력 : 2016년03월25일 13:00

최종수정 : 2016년03월25일 13:35

[뉴스핌=김기락 기자] 내달 1일부로 르노삼성자동차의 새 사장으로 취임하는 박동훈 사장 내정자(영업본부장)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차별화된 방법으로 3위 달성에 자신하고 나섰다.

박 내정자는 25일 서울 쉐라톤서울디큐브시티호텔에서 열린 CEO 이·취임식 간담회에서 “올해는 판매, 생산, 효율성 등 3가지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이 같이 말했다.

박 내정자는 “SM6는 올해 5월까지 2만대를 출고하기로 했고, 연말까지 5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올해 르노삼성차는 내수 10만대 판매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M6는 2월 출시 후 누적 1만7000대 계약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를 위해 그는 차별화 된 방법을 택했다. 기존 국내 완성차 업체와 다른 방법으로 시장을 공략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국내 완성차 업체 5위의 불명예를 완전히 벗어나 올해 3위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내수 시장은 현대차 71만4121대, 기아차 52만7500대, 한국지엠 15만8404대, 쌍용차 9만9664대, 르노삼성차 8만17대다.

박 내정자는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은 현대차가 만들어 놓은 시장이고 현대차가 만든 놀이터”라며 “지금까지 (르노삼성차도) 같이 놀아왔는데, 우리가 또 하나의 놀이터를 만들어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들의(현대차가) 놀이터를 따라가기 보다 그들이 놓치는 부분을, 그들과 다른 각도로 연구해서 폭넓은 시장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QM3는 한국에 존재하지 않은 세그먼트였고, 지금은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그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런 것을 우리가 해야한다”고 말했다.

박동훈 르노삼성차 신임 사장이 25일 오전 서울 구로구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열린 르노삼성차 CEO 이‧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 내정자가 말한 놀이터는 차별화된 방법과 새로운 시장이다.

박 내정자는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 부임 첫 해인 2013년 11월 르노 스페인 공장에서 수입한 QM3를 사전계약 시작과 동시에 2700대를 판매했다. 초기 수입 물량을 완전히 소진시킨 것이다. QM3는 당시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소형 SUV로, 디젤 엔진과 국내 완성차 브랜드가 판매하는 수입차라는 장점이 시장에 적중했다는 평가다.

올해 르노삼성차는 SM6를 주력 차종으로 내세우고, 하반기 신형 QM5를 생산 및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20만대 생산한 부산공장을 올해 완전 가동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 르노의 7인승 미니밴 에스파스를 국내 들여오고, 르노의 소형차인 클리오를 내년에 수입·판매하기로 했다. 박 내정자 역시 르노삼성차의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해 “내수 시장이 가장 중요하다”고 단언했다.

그동안 르노삼성차를 맡았던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르노차이나 총괄 및 동펑르노자동차 시장으로 일하게 된다.

박 내정자는 “르노삼성차가 단기간에 턴어라운드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프로보 사장 덕이었다”면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적 시장인 중국 시장을 맡으셔서 저로써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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