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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人’ 사장 택한 르노삼성차, 韓승부수 건다

기사입력 : 2016년03월14일 10:05

최종수정 : 2016년03월14일 10:16

르노그룹 차원의 의지…르노車 수입 확대 전망

[뉴스핌=김기락 기자] 프랑스 르노그룹이 르노삼성자동차의 차기 사장을 박동훈 르노삼성차 부사장(영업본부장)을 택하며 한국 시장의 승부수를 걸었다.

박 부사장은 과거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및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회장 등을 맡은 인물로, ‘수입차 업계의 마당발’로 통했다.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현대·기아자동차와 경쟁해 온 만큼, 이번 박 부사장의 승진은 현대·기아차 중심의 내수 시장을 휘젓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14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박 부사장은 오는 4월 1일부터 르노삼성차 사장에 오를 예정이다. 르노삼성차가 한국인을 사장으로 선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차 사장은 르노차이나 총괄 및 동펑르노자동차 사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르노그룹 정기 인사이동에 따른 것이다.

프로보 사장은 지난 2011년 9월 르노삼성차 사장으로 부임 후 QM3를 비롯해 SM5 TCE, SM7 LPLi 등을 출시하며 르노삼성차의 ‘리바이벌 플랜’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지난 1월 선보인 SM6는 출시 한달 만에 사전계약 1만1000대를 달성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박 부사장의 승진에 대해 르노그룹의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최근 SM6의 폭발적인 인기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차는 이달부터 오는 5월까지 총 2만대의 SM6를 출고하기로 했다. 월 평균 7000대 물량은 국내 베스트셀링카를 뒤엎을 만한 규모다. 지난달 베스트셀링카는 현대차 아반떼(7932대), 기아차 올뉴 K7(6046대)로 집계됐다.

르노삼성차 박동훈 부사장(영업본부장)<사진=르노삼성차>

2013년 8월에 르노삼성차 부사장으로 부임한 박 부사장은 당시 판매 부진 회복과 영업 조직력 강화에 주력했다. 신차 부재로 인한 영업사원의 사기가 주저앉은 시기였기 때문이다.

박 부사장은 그 해 11월 르노 스페인 공장에서 수입한 QM3를 사전계약 시작과 동시에 2700대를 판매하는 등 회생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QM3는 당시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소형 SUV로, 디젤 엔진과 국내 완성차 브랜드가 판매하는 수입차라는 장점이 시장에 적중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차는 내수 꼴찌의 불명예를 이듬해 벗어났다. QM3가 사업계획 목표였던 8000대의 두 배가 넘는 1만8191대가 판매되면서 쌍용자동차를 꼴찌로 밀어넣는 데 성공했다.

올해 르노삼성차는 SM6와 하반기 출시를 앞둔 신형 QM5를 통해 완성차 3위를 노리고 있다. 르노삼성차의 올해 내수 판매 목표는 10만대 이상이다. 이 가운데 SM6를 5만대로 정했다. SM6를 주력 차종으로 내세우고, 하반기 신형 QM5를 출시하며 내수 3위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내수 시장은 현대차 71만4121대, 기아차 52만7500대, 한국지엠 15만8404대, 쌍용차 9만9664대, 르노삼성차 8만17대다. 이 때문에 쌍용차와 르노삼성차의 ‘탈꼴찌전(戰)’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르노그룹의 박동훈 사장 선임은 현대·기아차 중심의 한국 자동차 시장에 변화를 일으키겠다는 그룹 차원의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르노삼성차는 앞으로 내수 및 수출을 비롯해 QM3와 같은 르노그룹의 차를 수입하는 데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르노 7인승 미니밴 에스파스를 하반기 국내 들여오기로 하고, 르노의 소형차 클리오 도입을 논의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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