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이형근 기아자동차 부회장이 주가 부양과 주주 권익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18일 서울 양재사옥에서 열린 '제7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기아차의 한 주주는 "최근 기아차의 주가가 5만원대에서 4만원대로 낮아졌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이 부회장은 이에 대해 레저용차량(RV) 판매 강화와 고가 제품 믹스 개선, 신흥 시장 개척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레저용차량(RV)의 판매를 늘리고 신형 K7 등 고가 제품의 믹스를 개선해 질적 성장에 집중하겠다"면서 "원화약세 등 우호적 환율 전망과 올 상반기 멕시코 공장의 양산으로 중남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한다면 주가가 자연스레 부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주배당에 대한 불만에 대해서는 "기아차는 지난 2014년 주주권익 강화의 일환으로 배당금을 올려왔다"며 "향후에도 글로벌 경쟁업체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배당을 확대해 주주가치 회복에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박한우 기아차 사장을 각각 기타비상무이사와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