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전문가 옴부즈맨 제도·미디어자문기구 신설 등
[뉴스핌=박현영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4·13총선을 앞두고 '옴부즈맨' 제도를 실시하는 등 기사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지난해 정치권에서 제기된 포털 뉴스의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막기 위한 조치다.
네이버 CI <사진=네이버> |
네이버는 뉴스 편집에 대한 자문과 검증을 담당하는 '네이버 뉴스편집자문위원회'에서 총선 기간 동안 네이버뉴스의 기사배열 공정성과 객관성을 검증하기 위해 총선 기사배열 모니터링단과 외부 전문가 '옴부즈맨' 제도를 실시하기로 했다.
모니터링단은 편집자문위원인 김경모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를 단장으로 총 5인으로 구성됐다. 옴부즈맨 위원은 여·야의 추천을 받아 전직 언론인 출신인 정성일 새누리당 상근부대변인과 김혁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2인이다.
기사배열 모니터링단은 매일 네이버 모바일 메인뉴스, 정치섹션 홈, 총선 특집 페이지의 기사배열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위촉된 옴부즈맨들은 이에 대해 여야 입장에서 각각 의견서를 제출한다.
네이버 뉴스편집위원회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기사배열의 공정성을 검증하고, 편집자문위원회는 4·13총선 종료 후 기사배열 모니터링 및 연구분석 결과를 담은 활동 백서를 발간해 이용자에게도 공개할 방침이다.
카카오는 외부 저널리즘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기구 '미디어자문위원회'에서 '루빅스(RUBICS)' 알고리즘이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토록 해 미디어의 중립적인 역할을 하도록 한다.
카카오 CI<사진=카카오> |
루빅스는 이용자의 콘텐츠 소비 성향을 분석해 이용자가 선호하는 뉴스를 다음과 카카오톡 메인 화면에 띄우는 알고리즘이다.
미디어자문위원회는 이재경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가 위원장으로, 총 6인으로 구성됐다.
카카오는 향후 미디어자문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해 루빅스 알고리즘이 미디어 산업 발전과 더불어 이용자의 뉴스 콘텐츠 소비 다양성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박현영 기자 (young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