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전제품 판매업체와 협상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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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정탁윤 기자] 제습기와 공기청정기를 만드는 위닉스(대표 윤희종)가 상반기중 중국 현지 판매업체와 공기청정기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시장 확대에 나선다. 위닉스는 지난해 중국 오우린그룹과 판매 계약을 체결하며 중국 시장 진출을 시작했다. 황사와 미세먼지 영향으로 중국의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는 점점 커져 연 2조원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닉스 고위 관계자는 9일 "현재 추가적으로 중국 현지 가전제품 판매업체 개발 작업을 진행중"이라며 "상반기중, 이르면 4~5월중에 판매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작년 공기청정기 전체 수출은 140억원 정도였는데 올해는 22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중국 거래선이 추가되면 판매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닉스 공기청정기 <사진=위닉스> |
위닉스는 현재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중국에서 일렉트로룩스 및 오우린그룹을 통해 공기청정기를 팔고 있다. 특히 지난해 1월 중국의 생활인테리어 가구 업체인 오우린(OULIN)그룹과 1년간 총 5000만달러(551억원) 규모의 공동브랜드 판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기간은 이달 31일까지로 공기청정기와 탄산수정수기 제품에 대해 최소 판매 금액 1615만달러(177억원, 1억위안)을 보장하는 조건이다.
위닉스 관계자는 "오우린과 최소 1억 위안 계약을 했지만 생각보다 판매량이 적었다"며 "오우린과의 계약은 계속 유효하며, 추가 판매업체를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본격적인 황사철을 맞아 중국에서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가정내 공기청정기 보급률은 1% 정도로 한국(12%)이나 일본(20%)에 비해 적어 잠재 수요가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위닉스는 지난해 주력제품인 제습기 판매 부진으로 11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 역시 26% 감소하며 193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공기청정기 판매 확대로 손실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주가는 지난해 3월 고점인 2만3000원대를 찍고 최근 1만4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