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갑을상사그룹의 KB레미콘이 '제2 중동특수'를 겨냥한 올해 목표를 책정했다.
KB레미콘은 8일 이란 경제제재 해제에 따른 레미콘 수요 증가로 올해 200억원의 매출과 40억원의 순수익을 달성한다는2016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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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레미콘 현지 공장 사진 <사진=갑을상사그룹> |
KB레미콘은 지난 2008년부터 한국 최초로 아랍에미리트연방(UAE)에 레미콘을 판매했다. 하지만 2009년 공장 준공 직전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었다. 2010년~2103년까지 4년간 매출 500억원에 80억원의 손실을 봤다.
최근 KB레미콘은 흑자 전환했다. 지난 2014년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2015년 매출 190억원, 순이익 30억원과 함께 수주잔액 300억원을 기록했다. 갑을상사그룹 안에서 알짜회사가 됐다.
이는 생산 능력 향상과 정직한 품질이 요인이 된 것이란 게 KB레미콘의 설명이다.
KB레미콘은 시간당 180㎥ 생산능력의 자동설비와 믹서트럭 27대, 펌프트럭 6대를 갖고 있다. 또 ‘깨끗한 콘크리트(Clean concrete)’를 브랜드화해 고객 신뢰를 구축했다. 고객사가 원하는 납기시한을 철저하게 맞추고 현장위주의 사후관리를 한 것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같은 평가에 따라 KB레미콘은 지난해 아즈만정부로부터 친환경 최우수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효상 갑을상사그룹 부회장은 “이와 같은 성과는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준 KB레미콘 임직원들의 노고가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최근 이란 경제제재 해제를 시작으로 제2의 중동 특수가 기대되는 만큼 5년 내 연매출 1000억원이 목표”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