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올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전월 대비 소폭 감소하며 석 달째 이어오던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통계청은 2016년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5조2100억원으로 전월보다 2.8%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10월 전월 대비 10.1% 늘어난 이후 12월까지 3개월간 지속된 증가세를 멈추게 됐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21.0% 늘었다. 앞서 지난해 1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조344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손은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조금 줄었다"며 "가격이 비싼 동절기 의복 할인 판매가 끝나면서 판매액이 감소됐고, 지난 12월이 각종 할인행사와 연말 선물용 판매가 많았던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원래 1월은 온라인쇼핑 비수기로, 2014년 1월에는 전월보다 5.0%, 2015년 1월에도 7.1% 줄었다"며 "그나마 올해 1월은 18일부터 25일까지 많이 추웠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그 감소폭이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추이. <자료=통계청> |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월 대비 음·식료품(20.5%), 농축수산물(41.1%), 생활·자동차용품(5.1%) 등은 증가, 의복(-20.1%), 아동·유아용품(-16.5%), 가전·전자·통신기기(-7.7%) 등은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음·식료품(43.2%), 생활·자동차용품(33.6%), 화장품(38.0%), 가전·전자·통신기기(19.9%) 등에서 늘었다.
취급상품범위별로는 전월 대비 종합몰 2.6%, 전문몰 3.7% 각각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종합몰 25.7%, 전문몰 6.3% 각각 증가했다.
운영형태별로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선 온라인업체와 온·오프라인 병행업체가 전월 대비 각각 3.6%, 1.5% 줄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각각 22.6%, 18.4% 각각 늘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조6657억원으로 전월보다 0.5% 감소했다. 전년 동월보다는 51.1% 늘어난 것으로, 온라인쇼핑 거래액 내 51.2% 비중을 차지했다.
손은락 과장은 "작년 12월 50.6%로 처음 50%를 넘어선 데 이어 1월에 51.2%를 기록하며 최대치를 다시 썼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