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캐피탈 원 컵 결승 리버풀 vs 맨시티] 클롭(왼쪽 사진) “돈 많다고 우승 NO” vs 페예그리니 “유종의 미” <사진=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
[캐피탈 원 컵 결승 리버풀 vs 맨시티] 클롭 “돈 많다고 우승 NO” vs 페예그리니 “유종의 미”
[뉴스핌=김용석 기자] 리버풀과 맨시티는 29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15-2016 캐피털 원 컵 결승전을 치른다.
이미 페예그리니 맨시티감독은 최강의 팀을 내보내겠다며 마지막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다짐을 확고히 했다.
맨시티는 챔스리그 16강 원정경기에서 키예프를 꺾으며 사상 첫 챔스리그 8강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고, 12경기를 남겨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4위로 리그 1위 레스터를 추격 중이다.
리버풀은 애덤 랄라나, 조 앨런, 마틴 스크르텔이 훈련에 복귀했고 맨시티도 보니, 나바스, 만갈라 등이 모두 부상에서 회복하며 양팀 모두 최고 전력으로 웸블리에 나설 전망이다.
클롭 감독은 “다른 팀이 걷는다면 맨시티는 날아다니는 팀이다. 지금 괜찮은 계획이 있지만, 맨체스터에도 텔레비전은 있을테니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전술에 대해서는 논하지 않겠다. 웸블리에서 팬들과 함께 승리를 자축하고 싶다. 나는 욕심이 많고 우승하겠다”며 트로피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리버풀은 지난 11월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 실책을 거듭한 끝에 맨시티를 4-1로 이기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에 페예그리니 맨시티 감독은 “리버풀이 11월에 보여준 그 플레이를 잊지 않고 있다. 그러나 모든 경기는 각기 다른 법이다”라며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돌아온 주장 뱅상 콤파니도 “맨시티가 잉글랜드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긋기 위한 기회라고 본다. 시즌마다 트로피를 획득한다면 앞으로 빅클럽하면 맨시티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감독과 선수 모두 1976년 이후 이렇다 할 업적이 없는 맨시티에 위대한 유산을 남기고 싶어한다”며 우승 의지를 밝혔다.
두 팀이 어느 대회든 결승에서 만난 적은 이번이 처음이며, 클롭 감독은 바로 웸블리에서 2013년 챔스리그 결승전을 치렀지만 도르트문트에 패해 이번 웸블리 경기만큼은 승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만수르 구단주를 등에 업은 부유한 맨시티에 대해 클롭 감독은 “축구가 꼭 선수 이적, 스타 선수 영입, 엄청난 돈의 문제가 아니다. 물론 돈이 있으면 가져다 쓰면 간단하다. 하지만 돈이 없다면 다른 방법을 찾으면 된다. 돈을 많이 쓴다고 다 트로피로 돌아오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또한 “선수들이 당장은 실망스럽더라도 제 기량을 발휘할 때까지 얼마든 기다려 줄 수 있다. 물론 경기에 지고 나면 정말 실망스럽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이면 어김없이 해는 뜨고 새로운 방법을 찾을 기회가 주어진다. 이게 바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축구 감독의 매력이다”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