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알파고와 세기의 바둑대결에 나서는 이세돌 9단 <사진=뉴시스> |
[뉴스핌=정상호 기자] 한국을 넘어 세계 바둑계를 대표하는 이세돌 9단이 구글 딥마인드 인공지능 알파고와 세기의 대결에 나선다. 전통의 바둑 강국인 한중일 네티즌들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에 주목하고 있다.
이세돌은 22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글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와 오는 3월9일부터 15일까지 5차례 대국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이세돌은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알파고와 대결에서 완승을 자신했다. 이세돌은 알파고와 대결이 발표된 직후에도 "아직은 인간이 이길 시기"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이세돌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 판후이 2단을 이긴 알파고를 "3단 정도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현존최강 이세돌이 자신만만한 태도로 일관하면서 한중일 네티즌들의 관심도 집중됐다. 일본을 대표하는 커뮤니티 2ch 등에는 이세돌이 어느 정도 강한지 묻는 진지한 질문이 쏟아졌다. 중국의 경우, 이미 판후이가 패한 상황이지만 이세돌이 인간 프로기사의 자존심을 세워주기 바란다는 응원이 이어졌다.
한편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 결과 주어지는 100만 달러는 유니세프와 바둑 관련 자선기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