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KB투자증권은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관련 매출이 올해말부터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씨젠의 올해 실적 전망이 밝다고 내다봤다.
22일 정승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4년 11월 Beckman Coulter와 체결한 ODM 제품 공급 계약의 매출이 2016년 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2016년에는 신제품 올플렉스의 매출 호조가 온기 반영되고, 성감염증 진단 신제품도 연내 추가로 출시될 것"이라며 "씨젠의 올해 실적 전망은 밝다"고 덧붙였다.
KB투자증권은 씨젠의 ODM 관련 매출액이 올해 4분기 47억원으로 시작해 2017년에는 576억원으로 증가하고, 2018년에는 122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4분기 씨젠은 17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이중 수출 금액은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한 153억원을 나타냈다.
정 연구원은 "4Q15 매출액이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10% 내외의 성장을 기록한 것은 올플렉스 (Allplex)의 신제품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4분기 영업익은 23억원으로 전년비 9.9% 늘었지만, 순이익은 유로 강세에 따른 환손실 등으로 전년비 97% 가량 크게 감소했다.
그는 "작년 4분기에는 일회성 비용의 제거로 판관비율이 58.1%로 안정화됐으며, 영업이익률이 13.7%로 정상화됐기 때문에 2016년 씨젠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는 대부분 해소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이 제시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3000원이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