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이오공감'으로 활동하던 당시의 이승환(왼쪽)과 오태호 <사진=유튜브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숱한 히트곡으로 가요계 전설로 통하는 싱어송라이터 오태호가 '불후의 명곡' 레전드로 출연했다.
오태호는 20일 오후 방송한 KBS 2TV '불후의 명곡'에 전설 자격으로 등장해 그간 써왔던 히트곡들을 소개했다.
이날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오태호는 1990년대 우리나라 대중가요계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명곡들을 탄생시킨 주인공이다. 이승환의 '기다린 날도 지워진 날도'를 비롯해 이범학, 박정운, 피노키오 등 가요프로그램 1위를 휩쓴 가수 및 그룹의 히트곡을 도맡아 작곡했다.
특히 오태호는 고 김현식과 서지원의 '내 사랑 내 곁에'와 '아이 미스 유(I miss You)'를 각각 작곡·작사한 실력파다. 안타깝게도 오태호 최고의 곡으로 평가 받는 두 곡을 부른 가수는 일찍 생을 마감했다.
한편 오태호는 1996년 얼굴없는 가수로도 이름을 날렸다. 오태호는 당시 언론과 인터뷰에서 "발라드를 워낙 좋아한다"며 발라드 예찬론을 펼쳤다. 당시 언론은 오태호가 작사와 작곡뿐 아니라 노래실력도 가졌지만 유독 쑥스러움을 타 얼굴없는 가수로 유명하다고 소개했다. 특히 "기타실력도 뛰어난 만큼, 한국의 게리 무어라고 할 만하다"고 극찬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