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부문 단순화해 역량 집중…"일부 감원 생길 것"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인터넷 기업 야후(종목코드: YHOO)가 디지털 컨텐츠 전략을 다시 검토하면서 7개 디지털 매거진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야후의 글로벌 편집국장 마사 넬슨은 17일(현지시각) 회사 블로그와 텀블러 포스트를 통해 "우리는 지난 실적 발표에서 사업 부문을 단순화하고 가장 성공적인 4개 콘텐츠 분야인 뉴스, 스포츠, 금융, 라이프스타일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며 "이를 위해 야후 음식, 건강, 임신육아, 제작, 여행, 자동차, 부동산 등 7개 디지털 매거진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후 대변인은 "이번 결정으로 일부 감원이 생길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포털 미디어 야후 테크는 이번 결정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앞서 일부 매체들은 전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출신인 데이빗 포그가 야후 테크 편집국에서 떠나게 됐으며 댄 타이난 테크 편집국장이 직원들에게 사직 인사를 보냈다고 보도하는 등 야후 테크 역시 상당수 해고가 진행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포춘 지는 온라인 기사를 통해 "2014년 소비자가전쇼(CES)에서 호려한 팡파레와 함께 막을 올렸던 야후 편집국의 모험이 제대로 성공하지 못했다"며 "차세대 물건이라고 불리며 3000만달러에 사들였던 '섬리' 모바일앱 개발자 10대 천재인 닉 디알로시오도 이미 회사를 떠났다고 전했다.
야후는 2012년 메리사 마이어 CEO가 취임한 후 포털과 광고 사업에서 구글과 페이스북에 계속 밀리는 등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고 있다. 일부에서는 야후 매각설도 돌았다.
야후는 지난 실적 발표에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전체 직원의 15%를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1년간 야후 주가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