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감축 규모 15%에 달할 전망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 야후 인수 관심
[뉴스핌= 이홍규 기자] 야후의 마리사 메이어 최고경영자(CEO)가 인력 감축, 각종 사업 중단을 포함한 비용 줄이기에 나설 전망이다.
1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 마리사 메이어가 비용 절감 차원에서 최대 15%에 달하는 인력 감축과 몇 가지 사업 중단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 <사진=블룸버그통신> |
최근 마리사 메이어는 계속되는 야후의 실적 악화로 헤지펀드 스타보드 밸류를 비롯한 여러 투자자들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지난 3년 반동안 야후의 매출은 감소한 반면, 비용은 늘어났다.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야후의 영업 비용은 직전 년도 보다 20% 상승한 39억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검색 파트너에 지급한 수수료를 제외한 매출액은 4% 감소한 30억90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메이어는 회사가 보다 적은 영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 작업에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메이어는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대부분 미국 지역을 제외한 중국 캐나다, 인도 지역에서 1800명의 임직원들을 해고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노력에도 야후의 경영 실적 개선 가능성에 의문을 표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야후의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A)이 9억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업이익이 10억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6년 만에 처음이다.
한편, 미국 통신회사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스는 야후 인수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야후의 온라인 광고와 최근 인수한 미디어 기업인 AOL을 합병시킨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