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겨레 기자] 삼성전자의 TV 세계시장 점유율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1위는 지켰지만, TV시장 자체는 포화상태여서 예전과 같은 성장은 기대하기 힘들어졌다는 분석이다.
15일 삼성전자가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15년 세계 TV시장 점유율은 20.3%로, 전년 22.6%에 비해 2.3%포인트 감소했다.
삼성전자 TV 세계시장점유율. <자료=디스플레이서치> |
삼성전자의 세계 TV시장 점유율은 2008년 16.7%, 2009년 17.9%, 2010년 18.2%, 2011년 19.3%, 2012년 21.1%, 2013년 21.6%에 이어 2014년에는 22.6%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08년부터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의 수량기준 세계시장점유율을 이용해 주주총회 자료를 작성해왔다.
삼성전자는 세계 TV시장과 관련해 "업체간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면서도 "2015년 SUHD TV 등 프리미엄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30년 넘게 TV시장 최강자로 군림했던 일본 소니를 앞선 이후 2008년부터 지금까지 세계시장점유율 1위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세계 TV시장 규모를 2억2560만대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2억2450만대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으로, 정체상태라는 분석이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