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BS스페셜'이 1991년 시작된 고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위작논란을 다룬다. <사진=뉴시스> |
'SBS스페셜' 천경자 미인도 위작논란…7명 목 치겠다는 괴소문의 진상은?
[뉴스핌=정상호 기자]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를 둘러싼 진실공방을 ‘SBS스페셜’이 분석한다.
14일 오후 11시10분에 방송하는 ‘SBS스페셜’은 지난 1991년 4월 대한민국 미술계를 발칵 뒤집은 미인도 진위논란을 재조명한다.
‘SBS스페셜’ 제작진은 당대 최고의 여류화가 천경자(2015년 작고)와 국립현대미술관의 날 선 대립에 집중한다. 당시 국립현대미술관은 미인도가 진품이라고 결론 내렸으나, 천경자 화백은 2003년 병으로 쓰러지기 직전까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SBS스페셜’은 천경자 화백의 죽음으로 다시 국민적 관심을 얻는 미인도 위작 사건을 파헤쳤다. ‘SBS스페셜’ 제작진은 진위논란 25년 만에 입을 연 관계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거짓과 소문 속에 감춰진 미인도의 진실을 추적한다.
이날 ‘SBS스페셜’에서 천경자 화백의 제자 A씨는 미인도를 진품으로 감정했다는 국립현대미술관 주장에 대해 직접 입을 열 예정이다. 그간 알려진 것과 완전히 다른 증언을 한 A씨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들은 말로 인해 지금껏 자신도 미인도가 진품인줄 알았다며 오히려 놀라워했다.
또한 ‘SBS스페셜’은 미인도의 소유주가 전 중앙정보부장 김재규라는 소문의 진상도 들여다본다. 당시 권력 핵심이던 김재규에게 위작을 선물할 리 없다는 주변인들의 이야기도 소개한다. 특히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김재규에게 미인도를 선물했다고 알려진 B씨의 가족과 어렵게 연락을 취할 수 있었다. B씨 가족의 이야기는 이날 ‘SBS스페셜’에서 공개된다.
특히 ‘SBS스페셜’에서는 당시 언론사 인사의 충격적인 증언도 소개된다. ‘SBS스페셜’은 “미인도를 진짜로 만들지 못하면 7명의 목을 치겠다”던 무시무시한 이야기의 발단을 추적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