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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언 지오그래픽 '귀향', 재두루미·은어·연어의 경이로운 '회귀본능'

기사입력 : 2016년02월11일 18:44

최종수정 : 2016년02월11일 18:45

KBS 1TV가 11일 오후 10시 코리언 지오그래픽 ‘귀향’을 방송한다. <사진=KBS>

코리언 지오그래픽 '귀향', 재두루미·떼까마귀·은어·열목어·연어의 놀라운 회귀본능

[뉴스핌=박지원 기자] KBS 1TV가 11일 오후 10시 코리언 지오그래픽 ‘귀향’을 방송한다.

이날 ‘귀향’에서는 자연의 세계에서 볼 수 있는 경이로운 ‘귀향’ 행렬을 따라가본다.

시베리아에서 한반도로, 북반구에서 남반구로 야생동물들은 수만 년 동안 고향을 향해 집단 대이동을 해왔다. 특히 한반도는 철새에서부터 연어에 이르기까지 자연의 부름을 받은 야생동물들이 사계절 내내 찾아오는 생명 네트워크의 중심지이다. 지구를 무대로 기적처럼 되풀이되는 동물들의 거대한 귀향 행렬. 이 위대한 자연의 명령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제작진이 주목한 것은 재두루미의 이동 경로였다.

3A1이란 가락지를 매단 재두루미가 10년 이상 철원 아이스크림고지를 찾는 것이 확인됐다. 매년 3A1 재두루미는 시베리아 습지에서 새끼를 데리고 2000km를 날아와 월동한다.

하늘 위 화려한 군무를 수놓는 가창오리와 떼까마귀 또한 월동을 위해 시베리아에서 한반도까지 집단비행을 펼친다. 호주에서 시베리아로 1만5000km를 비행하는 도요새에게 한국의 서해갯벌은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쉬었다 가는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한다.

본능의 명령에 따라 지속되어 온 철새들의 대이동은 마치 GPS가 내장되어 있는 듯한 지리학의 박동을 느끼게 한다. 재두루미의 3A1이라는 가느다란 가락지를 통해 읽어보는 생명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

◆알래스카에서부터 고향의 물냄새를 찾아서
자연의 순리대로 흐르는 물길을 따라, 때가 되면 강에서 태어나 바다에서 성장한 생명은 어김없이 고향인 모천(母川)으로 돌아온다.

봄이 되면 먼 바다로부터 황어와 은어, 열목어의 귀향 행렬이 이어지고, 가을이 깊어지면 북태평양을 떠돌던 연어들이 강원도 남대천을 찾아와 산란을 마치고 생을 마감한다.

연어의 놀라운 회귀본능에 관해선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다만, 고향의 물 냄새를 기억하고 그 기억에 의존해 1만8000km를 헤엄쳐 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직 과학적으로 풀어내지 못한 미해결 과제로 남았지만 엄연히 우리 삶터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경이로운 여정이다. 바다에서부터 계곡까지 사투를 벌이며 역류하는 숭고한 본능. 수중보와 거센 물살, 낚시꾼 등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은 험난하지만, 기나긴 귀향길에서 일생을 바치는 이들의 처절한 몸짓은 계속된다.

◆ 귀향(歸鄕), ‘집으로 가는 길’은 계속 된다
끊임없는 개발로 하늘을 수놓던 도요새의 군무는 찾아보기 힘든 풍경이 됐고, 고향으로 돌아온 수많은 연어들이 알을 낳기도 전에 허무하게 일생을 마친다.

우리가 살고 있는 땅에서 아주 오래 전부터 시작됐을 야생동물들의 귀향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이들의 귀향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생존 그 자체를 위해 오랜 세월동안 죽음을 무릅쓰고 지속해온 숙명의 길이다.

자연의 세계에서 이뤄지고 있는 야생동물들의 ‘귀향’은 오늘(11일) 오후 10시 KBS 1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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