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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신임 산은 회장, 과단성 있는 기업 구조조정 나서야”

기사입력 : 2016년02월10일 13:19

최종수정 : 2016년02월10일 13:20

경제외적 변수나 지배주주 경영권 집착에서 단절주문

[뉴스핌=노희준 기자] 전문가들은 이동걸 신임 산업은행 내정자에게 기업구조조정과 관련, '과단성 있는 결정'을 주문했다. 경제외적인 변수나 대기업 지배주주의 경영권 집착에 끌려다니다 구조조정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당부다. 기업활력제고를위한특별법(원샷법) 통과로 워크아웃 기업과 사업재편에 나서는 정상기업 간 지원의 우선순위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오른쪽부터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 전광우 전 금융위원장, 김상조 한성대 교수, 김동환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1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내정자에 대한 대통령 임명 재가 통보를 지난 5일 받았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인사처에서 인사 명령 통보를 받아 대통령의 결재는 다 끝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 내정자는 이르면 이번주 취임식을 통해 산은 회장으로의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내정자는 우선 채권단 지원만으로 해결이 어려운 현대상선 구조조정을 챙겨야 할 전망이다. 시중은행이 채권단에서 발을 뺀 STX조선해양의 구조조정도 진행중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4조6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대우조선해양, 잠재적 인수 후보의 잇단 지분매각으로 민영화가 어려워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비은행 자회사 매각도 추진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 과정에서 과단성 있는 결정을 주문했다. 동양, 동부, 현대 그룹의 구조조정은 오너의 경영권 집착에 산은이 끌려다니다 그룹 전체가 부실해졌다는 지적이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내정자는 정부과 관료의 경제외적인 고려와 해당 기업 지배주주의 경영권에 대한 집착에서 산은을 단절시켜 기업과 산업의 미래를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구조조정은 팔릴 만한 물건부터 팔릴 수 있는 가격에 팔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도 "산은의 관리업체로 들어간 곳은 대우조선해양부터 중견기업까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데, 빨리 매각할 것은 매각하고 정리할 것은 정리하는 과단성 있는 계획이 필요하다"며 "경제여건이 더 악화되고 있어 (해당 기업이나 자산 매각에) 어려움이 크겠지만, 추진력으로 잘 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반면 '섬세한 수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전광우 전 금융위원장은 "적극적인 구조조정은 바람직하지만, 한계기업이라고 일괄적으로 과도한 수술에 나서면 경쟁국에 이롭게 되고 긴 안목에서 볼 때 산업경쟁력이 취약해지기도 한다"며 "과감한 구조조정의 추진력과 섬세한 수술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당부했다.

원샷법 통과에 따른 산은 지원의 우선순위 문제도 신경써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동환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정상이지만, 사업재편을 하는 기업을 지원할지 워크아웃이나 한계기업에 돈을 쓸 것인지의 문제가 대두할 것"이라며 "대기업의 자발적인 사업재편은 스스로 하도록 하고, 산은의 한정된 자원은 좀비기업을 되살리 데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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