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감염자 헌혈 후 수혈된 사례
[뉴스핌=이고은 기자] 4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당국 관계자는 수혈을 통해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2건 확인됐다고 말했다.
모기를 통해 감염된 지카바이러스 보유자가 혈액을 기증했고, 기증한 혈액을 수혈받은 환자에게서 지카바이러스가 확인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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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P/뉴시스> |
브라질 상파울루 대학의 마르셀로 아다스 카르발류 혈액센터장은 지난해 3월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기증자의 혈액을 수혈받은 남성의 유전자 검사 결과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환자에게서 증상이 보이지는 않았다.
앞서 상파울루 인근 산업도시인 캄피나스의 보건당국은 총상을 입은 남성 한 명이 지난해 4월 감염 환자로부터 기증된 다중 수혈을 받은 이후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보고했다.
카르발류 혈액센터장은 총상 환자의 감염이 수혈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유전자 검사 결과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환자가 3개월간 병원에서 집중 관리를 받았기 때문에 모기를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총상 환자는 지카바이러스가 아닌 총격 상으로 인해 숨졌다고 지역 보건 관계자와 카르발류 센터장이 전했다.
카르발류 센터장은 외신과 인터뷰를 통해 "2건의 사례는 지카바이러스가 수혈로 인해 전염된 사례라고 거의 확신할 수 있다. 우리는 혈액 기증자의 지카바이러스와 혈액 수혈자의 바이러스를 유전자 검사를 통해 비교해봤다"고 말했다.
지카바이러스는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병으로, 주로 모기를 통해 전염된다. 지난 5월 브라질에서 발견돼 라틴아메리카의 20개국으로 번졌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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