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자료 제출 등 최대한 협조할 것"...지주사 전환 계속 진행
[뉴스핌=강필성 기자] 롯데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에게 제출한 일본 롯데그룹 관련 자료가 미진한 것에 대해 “고의성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롯데그룹은 “그동안 일본롯데 계열사 등에 대한 자료 제출이 일부 미진했던 부분은 한일롯데 경영의 특수성에 기인한 것으로 고의성 없었다”며 “롯데는 금번 공정위의 해외계열사 조사에 성실히 임했으며, 앞으로도 추가자료 제출 등 조사에 최대한 협조 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이날 공정위는 롯데그룹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 자료 미제출·허위제출 및 소속 11개사의 주식소유현황 허위 신고·허위 공시를 했다는 점과 관련 공정거래법위반 사건 처리에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롯데그룹은 “‘기업의 소유·지배구조의 투명성 제고’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해 8월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TF팀을 발족하고 호텔롯데 IPO, 순환출자 해소, 지주회사 전환, 경영투명성 제고 등 중점추진과제를 수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롯데그룹은 호텔롯데의 상반기 내 상장을 목표로 IPO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달 28일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바 있다.
롯데 측은 “호텔롯데 상장은 경영투명성 확보 차원뿐 아니라 일본롯데 계열사들의 한국롯데 지배력을 약화시키는 의미가 있다”며 “롯데는 호텔롯데 상장에 이어 롯데정보통신, 코리아세븐 등 주요 계열사의 상장도 계획하고 장기적으로는 일본롯데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는 9만5000여개(14년 4월 말 기준)에 달하던 순환출자고리를 2014년 7월과 지난해 8월, 10월 계열사간 지분거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사재출연을 통한 주식매입 등으로 단절시켜 67개(15년 12월 말)의 순환출자고리를 남겨두고 있다.
롯데그룹은 “앞으로도 내외부 전문가와 함께 순환출자 고리 완전 해소와 지주회사 전환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해 경영 투명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