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 100만달러 바둑 대결 구글 컴퓨터 ‘알파고’는? 승률 99.8%, 이미 중국 프로기사 2단 꺾어.<사진=뉴스핌 DB> |
이세돌 9단, 100만달러 바둑 대결 구글 컴퓨터 ‘알파고’는? 승률 99.8%, 이미 중국 프로기사 2단 꺾어
[뉴스핌=김용석 기자] 이세돌 9단이 컴퓨터와 상금 100만달러를 놓고 오는 3월 서울에서 바둑 대결을 벌인다.
상대는 영국의 인공지능 개발사인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AlphaGo)다.
‘알파고’는 이미 전 유럽 바둑 챔피언 중국계 프로기사 판후이 2단과의 승부에서 5승 무패로 승리,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에 인공지능의 승리로 게재된 바 있다. ‘알파고’는 다른 바둑 프로그램들과의 대결에서는 99.8%의 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측은 ‘알파고’의 실력이 프로 5단 실력이라 평가하고 있다.
구글 등 세계 여러 업체들은 인공지능을 차기 핵심 사업으로 보고 인간의 두뇌를 닮은 데이터 분석체계를 연구하는 ‘딥 러닝’(Deep Learning)에 대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같은 결과로 머리로 승부하는 최고의 대결인 바둑 대결에서 인간과 컴퓨터의 대결을 도모하게 된 것이다.
이세돌 9단은 이에 대해 “구글의 인공지능이 놀라울 정도로 강하고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들었지만, 이번 대국에서는 이길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이세돌 9단은 명실공히 지난 10년간 세계 바둑계의 최강자로 이름을 굳히고 있다.
지난 체스 게임에서는 슈퍼 컴퓨터가 인간을 상대로 이긴 바 있다. 지난 1997년 IBM의 슈퍼 컴퓨터 ‘딥블루’가 러시아의 세계 체스 챔피언 가리 카스파로프를 꺾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