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의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28일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8만원을 유지한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4분기 영업이익은 한국투자증권의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11.1%, 8.9% 상회했다. 모듈부문과 부품판매(A/S) 부문의 수익성이 예상보다 높았던 영향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 가동률이 가파르게 회복되면서 모비스의 모듈 부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 것. 현대차 중국 가동률은 3분기 81.7%에서 4분기 128.8%로, 기아차 중국 가동률은 같은 기간 54%에서 115%로 급격하게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4분기 모듈 내 핵심부품 매출 비중은 36.5%로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이는 중국 가동률 회복에 따라 모듈 내 모듈조립 부분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날 현대모비스와 합작관계에 있는 HL그린파워는 친환경차 배터리 기술을 이전 받아 중국 현지에 생산체계를 구축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전략에 현대모비스가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며 이는 중국 진출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