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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발 묶인 진태현·박시은 부부가 상황을 전했다. <사진=진태현, 박시은 인스타그램> |
[뉴스핌=황수정 기자] 7년만에 제주도에 닥친 최강 한파에 진태현·박시은 부부가 발이 묶였다.
박시은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주도 #눈보라로 발이 묶였다. 언제 올라갈 수 있는 건가요~??"라며 흰 눈이 쌓인 제주도 풍경을 게재했다.
진태현 역시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주도 #모슬포 #천사의집 현재 상황 오늘 서울 복귀 스케쥴 무산 월 화 수 티켓 모두 매진"이라고 상황을 알렸다.
이어 진태현은 "But 이럴줄 알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 모든 항공사 실시간 검색 확인 결국 화요일 취소표 드라마틱하게 획득 편하게 복귀 가능!! 내일까지도 눈 예보 내일 공항상황도 아무도 모름 일단 도로상황이 전쟁터임"이라고 전했다
진태현은 해시태그로 "#기도해주세요 #결국은아이들과함께더지내라오라는하나님의선물 #똑똑하다잘났다하지맙시다결국파도바람과눈보다약한존재일뿐이니 #눈하고차조심하세요 #제주 에 계신분들!!"이라고 안전을 당부했다.
두 사람의 상황이 알려진 후 많은 사람들의 우려섞인 댓글이 올라오자 진태현은 박시은과 찍은 셀카를 게재했다. 진태현은 "#모슬포 앞바다 #물 사러 나왔다가 따뜻한 #커피 #핫초코 한잔 하고 #조카녀석들과 행복한 #고립을 즐겨야겠어요 오늘은 #실내에서 #아이스크림배 #탁구대회를 할겁니다 #서울에 있는 #사무실 가족들 지인들에게 잘 있다고 알려요 #진태현 #박시은 잘있어요 그리고 #제주도 계시는분들 #차조심 #눈조심 #안전제일"이라고 전했다.
앞서 두 사람은 결혼 후 신혼여행 대신 제주도 '천사의 집'을 찾았으며, 이후에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이번에도 봉사활동을 위해 제주도에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7년만에 제주도에 발효됐던 한파주의보와 제주도 육상의 대설특보는 25일 오후 4시를 기해 해제됐다. 산간의 대설경보는 대설주의보로 대치됐다.
지난 23일부터 제주도를 강타한 최악의 폭설과 한파로 한라산의 윗세오름에는 157cm의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으며, 23일 오후 8시쯤 제주시 도심에도 최대 12cm의 적설을 기록해 1984년 1월 13.9cm 이후 32년만에 가장 많은 눈이 쌓인 것으로 관측됐다.
제주공항 항공기는 오후 3시쯤부터 운항이 재개됐으며, 택시 5396대(개인택시 3925, 일반택시 1471)의 부제도 전면 해제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