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세계주가지수 '베어마켓' 진입…미국도 '문턱'

기사입력 : 2016년01월21일 10:49

최종수정 : 2016년01월21일 10:50

뉴욕증시 조정국면…4Q 실적·FOMC 등 주시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세계 증시 흐름을 보여주는 MSCI 전세계주가지수가 고점 대비 20% 넘게 떨어지며 공식 '약세장(bear market)'에 진입했다.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뉴욕 증시도 약세장 진입이 머지 않았다는 관측이다.

20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글로벌 증시가 베어마켓 영역에 발을 들였으며 미국 증시도 불마켓 동력이 완전히 바닥났다고 평가했다.

MSCI 전세계주가지수 <자료=MSCI>
MSCI 지역별 주가지수 현황(2016년1월20일 기준) <자료=MSCI>

배럴당 20달러대로 떨어진 국제유가와 중국의 경기 둔화를 둘러싼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MSCI 전세계지수는 이날 한 때 3.3% 하락하며 2013년 6월 이후 최저치까지 밀렸다. 지난해 고점 대비 낙폭은 20% 넘게 확대됐다.

중국과 독일 증시는 이미 약세장에 진입한 상태이며 JP모간 이머징통화지수가 사상 최저치로 밀리고 이머징마켓 증시도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로 급락하는 등 시장 전반이 '검은 수요일'을 보냈다.

미국 증시는 3대지수가 지난 고점 대비 10% 넘게 빠진 상태로 기술적으로는 '조정' 국면이다. 하지만 당분간은 시장 패닉의 원인이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추가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미국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나 경제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다우존스 운송지수는 이미 베어장으로 진입한 상태다.

블랙록 포트폴리오 매니저 피터 스타우르나라스도 "유가가 바닥을 찍고 달러도 안정돼야 한다"며 "저유가 때문에 올해 두 자릿수의 실적 성장세도 기대하기 어려운데 악재가 계속 나온다면 이제껏 이어졌던 미 증시 불마켓 지속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컨버젝스 전략가 니콜라스 콜라스는 "아직은 (미 증시가) 베어마켓이 아니다"면서, 다만 경제나 실적 성장세, 주가수익비율(PER) 개선 등이 뚜렷이 나타나지 않고 있고 연준 정책 불확실성이나 유가 약세 지속 등이 시장 전망을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티 로우 프라이스 포트폴리오 매니저 조 파스는 "(미 증시에 대해)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조심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며 정상적인 조정 국면으로 봐야 할지 약세장 진입으로 여겨야 할지 판단이 잘 안 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4분기 실적 결과와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유가 흐름 등을 쭉 지켜봐야 하겠지만 불안한 시장은 호재보다는 악재를 더 주목할 것으로 보여 어두운 시장 분위기 반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통신>

한편, 20일 뉴욕 증시가 장중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후반들어 빠르게 낙폭을 줄인 것을 놓고 투자전문가들은 '겨울이 봄을 데리고 온 것 아니냐'는 희망섞인 진단을 내놓았다.

운더리치증권의 아트 호간 시장전략가는 "러셀지수와 일부 모멘텀 종목에서 매수세가 유입됐고, 바닥에서 추가 매도세가 소진되는 모양이었다"고 이날 분위기를 전했다. 약세장에 진입해있던 러셀2000지수는 이날 소폭 반등하며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약보합으로 선방했다.

S&P500 지수는 1820선 지지력을 시험했는데, 이후 1870선까지 반발했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이 선이 붕괴되면 지수가 1700선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은 상태였다.

업종별로 보면 바이오테크업종지수가 2.65% 급등했다. 저유가 영향으로 항공업종도 1% 넘게 상승했고 운송업종도 소폭 올랐다. 필라델피아반도체업종지수가 0.65%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