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18일(현지시각)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선에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와 이란의 원유시장 복귀로 과잉공급 우려가 늘었기 때문이다.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 근방 유전 모습 <사진=블룸버그통신> |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이날 장중 한때 배럴당 27.67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 2003년 후 최저를 기록했으나, 다시 낙폭을 만회했다.
현지시각 18일 오후 9시44분 현재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0.59% 하락한 28.77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도 장 초반 2003년 후 저점인 배럴당 28.36달러를 찍은 후 전 거래일보다 1.63% 떨어진 배럴당 28.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는 마틴 루서 킹 목사 기념일로 휴장했다.
국제유가 하락은 이란이 경제 제재 해제로 원유시장에 복귀하면서 공급량이 급증할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다. 아미르 후세인 자마니니아 이란 석유부 차관은 이란이 제재에서 벗어나면서 하루 50만배럴 가량 수출준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릭 스푸너 CMC마켓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이란은 현재 막대한 양의 원유를 저장하고 있다"며 "공급을 빠르게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