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원내대책회의…"폭력영화 한 장면 연상시킨다"
[뉴스핌=정재윤 기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전날 새누리당의 국회 선진화법 개정 시도에 대해 "당리당략을 이용해서 국회법을 무색하게 만들었다"고 19일 비판했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새누리당의 행태는 파렴치했다. 운영위원회는 안건조차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열렸다. 위원장은 안건을 갑자기 변경, 명백한 국회운영규칙을 위배했다"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의 몰염치한 고의 부결은 나쁜 행위다. 고의성이 다분하다"며 "폐기된 법안이 상임위에서 국회의원 30명의 동의로 본회의서 살아난다고 한다면 그것은 정말 비상 상황이 아니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입으로는 여야의 진지한 협상을 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야당에 도발하는 새누리당의 이런 작태는 앞에서는 웃으면서 등 뒤에 칼을 숨기고 찌를 기회만 엿보는 폭력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당은 정부여당의 국회 무력화 시도에 대해 어떤 타협도 하지 않고 굳건히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재윤 기자 (jyju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