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사상 최대 친환경차 판매를 달성, 세계 4위에 올라섰다. 포드를 제치고 4위에 오른 것이다.

1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하이브리드 6만4533대, 전기차 8712대, 수소 연료전지차 256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45대 등 총 7만3746대를 판매해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2011년 3만607대를 기록한 이후 2012년 6만87대, 2013년 6만4262대, 2014년 7만184대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전 세계에서 지난해 1~11월 총 6만6000대의 친환경차를 팔아 6만3000대를 기록한 포드를 제치고 4위를 차지했다. 12월 실적은 순위 변동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추산됐다. 

현대·기아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선전했고, 쏘울 EV 등 전기차 판매도 늘었다. 포드는 주력 친환경 차량인 퓨전(HEV, PHEV)과 C-맥스(HEV, PHEV) 판매가 다소 부진했다.

전 세계 친환경차 판매는 지난해 1~11월 기준 토요타(98만7000대), 혼다(21만7000대), 르노닛산(7만4000대), 현대·기아차 순으로 많았다. 지난 2014년에는 토요타(118만4000대), 혼다(27만3000대), 르노닛산(9만5000대), 포드(8만7000대), 현대·기아(7만대) 순이었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2020년까지 총 26종 이상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추기로 했다. 최근에는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나섰다.

현대차 아이오닉<사진=현대차>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